6월 16일에 푸네 한글학교와 St. Andrew for girl's school의 리노베이션 공사 헌정식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글 학교의 열악한 환경을 가슴 아파 하셨던 총영사님은 학교가 '개과 천선'했다며 기뻐하셨습니다. LG 성보경 법인장님과 관계자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인도가 아직 불경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인도의 한국 기업들이 적자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번의 공사와 기증은 LG가 과연 세계적인 기업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학교 건물이 120년이 넘다보니 낡다 못해 폐허 같았던  곳곳이 새 단장을 하여, 저희 한글학교 뿐 아니라 인도 학교 학생들도 많이 기뻐한다고 인도 교장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림을 그려도 틀어지지 아니하고, 글씨를 쓰더라도 삐뚤어지지 않는 책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쪽 끝에서 저쭉 끝까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 생겼습니다. 컴퓨터와 빔 프로젝터를 기증해 주셔서 효과적인 시청각 교육이 가능해졌습니다. 각 학년이 시청각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고학년은 Power Point을 사용하여 독도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해보도록 할 것입니다.또한 화장실이 께끗해지고 고장난 선풍기와 형광등이 수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즐거워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뜁니다.

무엇보다도 법인장님이나 실무진 분들이 마음을 많이 써주셨는데,  더 해주시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며 내년을 기약하시는 마음도 감동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감사함을 배우고 나누는 삶의 교훈을 배우는 기회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