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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날! 종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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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0-19 23:07 조회18,0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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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좋은 날, 종업 식

  어제 10월 18일에 푸네 한글학교의 2014년 1학기 종업식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행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평소의 수업진도에 따라 각 반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단지 방학숙제로 나가는 속담과 고사성어에 대한 보충 교육이 진행되었을 뿐이었습니다.

  도서실 봉사로 각 지역 어머니들 여러 분이 오셨습니다. 그동안 도서실 한 켠에 엘지와 몇 몇 분이 기증한 책들이 정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열 박스나 되는 분량이라 한 두명의 품으로는 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끔 까르르 웃음 소리와 농담 소리로 아낙네 우물가 같았는데, 어머니들이 가시고 난 자리에는  모든 책들이 장르 별로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머지 작업들은 교사들이 남아서 어두워질 때까지 했지만,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어머니들의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으셔서  큼직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를 책거리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아이들과 교사, 봉사자들이 그 부드러움에 녹았습니다. 한 분, 한 분께 일일이 감사의 말씀을 대신하여 전합니다

그리고 벤츠 학교 학부모님들이 한글 학교 물품을 빌려가시고 감사의 마음으로 준비하여 주신 주스 감사합니다

 맛잇는 간식으로 신나고, 속담 풀이와 고사성어 숙제 보따리를 싸들고 좋아라 하며 집으로 가는 우리 한글 학교 어린이들! 사랑합니다.!

3주 뒤에 다시 만납시다. 그리고 그 때는 새로 정리된 좋은 책들을 볼 수도 있고 빌려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을 마치고 학교 문을 나오는 저는   어머니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고, 아이들도 어머니들이  계셔서 그런지  유난히 밝았던 것을 기억하며, 또 기꺼이 헌신하시는 교사님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좋은 날 ! 종업식!

 하고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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