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전...
작성일 13-07-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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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와! 한글학교 응원단의 열기가 썰렁하던 발레와디 경기장을 사로잡았습니다!
약 5~60명 정도의 우리 왕초보 응원단! 먹고 마시고 힘을 내어 대~한민국!
북을 치며 우리 응원단을 이끌었던 경력(?)이 풍부한 바니어 빠샨 학부모 지역 대표
민기 어머님과 아운드 지역 대표 명찬 명금 어머님, 정말 실력 대단했습니다!
비록 계주 전에도 열띤 응원을 주도하시다 제제당하기도 했지만요... 어찌 알겠습니까?
계주 전에 총소리를 못 들으면 선수가 스타트를 놓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그래도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 순간 목이 터져라 6번 트랙의 빨간 옷을 입은 선수를 응원하여...
우와! 1등입니다! 대~한민국! 콰광 콰광 대~한민국 콰과 콰광! 아아~ 네에에에에에!
1등입니다!....
하지만 뭔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등수를 호명할 때 보니 우리 선수는 4등이네요!
우리가 그토록 응원하여 1등을 만든 선수가 다른 나라 선수였다니요?
초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우린 그저 허탈할 뿐이었습니다...
너무 응원단의 열기가 갑작스레 강했던 탓일까요? 우리 선수들은 메달을 하나도
거머쥐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신바람난 저녁 나들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었을까요?
스쿨버스를 타고 다함께 모여 왕창 간식 싸들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던
우리의 하루 저녁이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꺼이 스쿨버스를 내어주신 비디야벨리 스쿨 교장 생굽따 마담과 이사장 비벡 굽따님,
그리고 늦게까지 우리를 기다려 안전운행을 해주신 운전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한글학교 응원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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