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기억하며 한글학교 비빔밥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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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를 정리하며 새학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지난 학기의 추석을 기념하며 학생 전체가 비빔밥을 해먹었던 즐거운 추억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푸네 한글 학교 비빔밥 해먹기
추석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운 한글 학교에서는 9월중의 수업 한 시간을 전체가 함께 하는 비빔밥 비벼 먹기를 하기로 하였다.
큰 양푼 두 개를 차로 실어오고 아이들은 각자가 먹을 수 있는 맨밥과 나름대로 좋아하는 비빔밥 재료를 도시락으로 싸오면 되었다. 교사들은 혹시나 재료가 부족할까 봐 달걀 부침이나 시금치 등 각자가 한 가지씩 맡아서 준비하였다. 그러나 막상 도시락 뚜껑들을 열어보니 인도에서 보기 어려운 고사리 나물까지, 별도의 교사들의 준비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든 재료가 풍성하였다.
간장으로만 양념하는 유치 부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저학년 과 매운 것을 즐기는 세 팀으로 나누어서 비비기로 하였다. “ 자아 ! 투척!” 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와아 ~~ “ 함성을 지르며 각자의 도시락을 양푼에 들이 부었다. 그리고 곧 이어 고추장과 참기름과 김 등이 합세를 하였다 비비는 것이 쉽지 않자 힘이 센 고학년 형님들이 나서서 비비기 시작하였다. 아직 다 비비지도 않았는데 식욕이 왕성한 남자아이들 몇 몇은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수저를 넣었다 말았다 하고 있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마침내 빨갛고도 온갖 형형색색 의 나물들과 고기다짐과 계란 부침이 어우러진 먹음직한 비빔밥이 완성되었다.
각자의 도시락에 먹을 만큼 덜어서 먹기 시작하는데 이런 꿀맛이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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