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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11월 3주차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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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1-22 13:16 조회65,2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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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주 주요 경제기사 보내드립니다.

 

 

 

 

1. 루피, 지난달 최악의 성적

 

인도 안팎에서 경제회생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루피 가치가 다시 달러대비 55선으로 추락했다. 이로써 지난 한 달간 전세계 25개 주요 통화들 중 최고의 하락율을 보였다.

 

루피는 한달 전 달러 대비 52.88루피였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한달 만에  4.2% 하락한 55.16루피를 기록했다.

 

 

2. JP모건, 내년도 인도증시 전망 밝다

 

JP모건은 내년도 주식투자가 가장 유망한 국가로 브릭스 국가들을 제치고 인도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경제정책의 개선과 금융조건의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자본의 유입과 9월에 발표된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금년 한 해 인도 Sensex지수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보다 높은 18%의 상승율을 시현했다.

 

외국인들은 금년에 187억불어치의 인도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들 가운데 최고의 순매수액이다.

 

내년도 331일 종료되는 2012-13 회계기간의 GDP성장율은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5.8%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RBI는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내년초에는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G-20 회담에서 만난 치담바람과 수바라오

 

재무장관인 치담바람과 RBI 총재인 수바라오가 G-20 회담에서 서로 다른 금융정책에 대한 입장을 보였다고 이코노믹타임즈가 보도했다.

 

치담바람 장관은 11월초에 열린 멕시코 G-20 회담때 정부의 강력한 금리인하 요청에도 불구하고, RBI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RBI 8월의 인플레이션이 7.55%를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7.81%, 그리고 10, 11월에도 지속적인 고물가를 예상하고 있어 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G-20 각국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에 닥칠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해답없는 논쟁이 이어졌다.

 

재정절벽이란, 미국 경기부양책의 종료(2012.12.31)와 자동 재정적자 감축프로그램 실행(2013.01.02)으로 인한 급격한 정부의 지출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6,000억불에 해당하는 재정지출이 삭감되고, 감세혜택 종료로 인한 세금부담 증가로 미국경제가 다시 벼랑 끝에 몰릴 수 있음을 우려하는 말이다.

 

다행히 20일 미국 여야간에 재정절벽을 연장하기 위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각국의 증시가 소폭 상승하였다.

 

 

4. 인도, 기업친화적 성향 약화

 

최근 3개월간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의 '기업 친화적(Business Friendly)' 성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15
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코노미스트 글로벌비즈니스바로미터(GBB)와 각국의 간부급 기업인 1,500여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브릭스 4개국 가운데 기업 친화적 성향이 개선된 곳은 브라질 한 곳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이들 국가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실시됐다.


이들 국가의 기업 친화적 성향에 대한 질문과 관련, 러시아가 기업에 가장 비우호적인 국가로 꼽혔다. 러시아 정부가 기업에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4%에 달했다. 이는 지난 분기 수준(52%)보다 조금 증가한 것이다. 반면 우호적이란 응답은 15%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이 중국 정부가 기업에 '비우호적'이거나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31%의 응답률을 기록했던 지난 7월 조사 수준보다 조금 늘어난 것.

인도의 경우 최근 파격적인 문호 개방에도 오히려 기업 친화적 성향이 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에 비우호적이란 응답률은 36%로 두 달 전 시행된 조사(32%)보다 높아졌다. 이에 비해 기업 친화적이라는 응답은 29%에 머물렀다. 앞서 자국의 경제둔화 심화를 우려한 인도 정부는 갑작스럽게 입장을 선회, 지난 9월 소매유통 및 항공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에게 개방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단행했다.


 

5. 메이드인 차이나 ‘디왈리 축제’

 

인도의 3대 축제인 ‘디왈리(Diwali)’ 축제(11 13~17)에 중국산 제품이 넘쳐나 인도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4일 보도했다.

흔히 ‘힌두교의 불(light) 축제’로 알려진 디왈리 축제는 인도 사람들에게 복을 준다는 락슈미 여신을 환영하기 위해 인도 전역에 오색찬란한 불빛을 밝히는 행사다.

문제는 축제기간 불빛을 밝히는 등() 대부분이 중국산 제품이라는 점이다. 인도 상공회의소는 장식용 인형이나 각양각색의 등까지 디왈리 관련 제품 가운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4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인도 영세상인들은 종이 같은 원재료 비용이 올라 등 가격을 올렸지만 중국은 저가에 물품을 생산해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산 등 100개는 40~60루피(790~1185)지만 인도 영세상인들이 파는 등은 80~100루피를 줘야 살 수 있다.

중국산은 가격은 물론 품질에서도 인도산을 앞지를 태세다. 올해만 해도 중국에서 수출한 디왈리 등은 과일부터 별모양까지 다양한 형태를 띠며 인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인도로서는 이런 상황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인도 상의는 중국제품 수입 수요가 높아지면서 25만명의 영세상인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영세상인은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수 주동안 한 해 수입의 상당 부분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인도에 중국산 제품이 급증하면서 대중(對中)무역적자가 올해 400억달러( 434400억원)에 달한다며, 디왈리 축제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6. 일본 에어컨社, 인도시장 공략

 

일본 가전업체들이 중국에 이어 아시아 제2의 거대시장 인도에서 에어컨 판매 공세에 나섰다고 일본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인도 에어컨 시장은 한국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0만원 대의 저렴한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지난 2010년까지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2~3년 다이킨공업과 파나소닉이 10% 수준까지 점유율을 키웠고 삼성과 LG의 점유율은 30~40%대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 기업들이 부품을 현지 조달하고 고급 편의사양을 생략해 가격경쟁력을 키운데 따른 것이다. 환경 오염에 대한 현지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이노우에 노리유키 다이킨공업 회장은 “신흥국의 환경보호 의식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신냉매 탑재로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조사회사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인도내 에어컨 판매 규모가 올해 385만대에서 오는 2017 953만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7. 볼보, 인도에 2,000Cr 투자키로

 

세계 2위 트럭 제조업체인 스웨덴의 볼보가 인도에 2,000Cr루피( 4천억원)를 투자한다. 이코노믹타임스는 16일 울로프 페르손 볼보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뱅갈로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작년에 CEO로 선임된 페르손은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인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자사와 인도 상용차 제조업체 에이처 모터스가 4년 전 설립한 합작사 VECV에서 나오는 수익금 2,000Cr를 인도에 투자키로 한 것이다. 양사가 각각 지분 50%를 가진 VECV는 볼보 및 에이처 모터스의 트럭과 버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볼보는 투자기간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투자금액은 제품 개발, 테스트 시설 신축, 엔진 공장 증설 등에 사용된다. 이번 투자결정은 볼보가 VECV를 통해 1,800Cr를 투자키로 이미 발표한데 이은 것이다.

투자금액 가운데 일부는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피탐푸르에 위치한 VECV 엔진공장의 생산능력 제고에도 쓰일 예정이다. 페르손은 "장기적으로 이 엔진공장의 생산능력이 10만대에 이를 것"이라면서 "생산되는 엔진의 30%는 해외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의 이번 투자결정은 3분기 실적이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 탓에 기대치에 못 미친 가운데 이뤄졌다.

 

 

8. 미래 소비는 중국, 인도에서 터진다

 

수출 주도형 경제성장으로 선진국 문턱에 당도한 한국을 당당하게 선진국 대열로 인도할 `엘도라도`는 어느 시장일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아니라 중국과 인도라는 게 컨설팅사 대표들의 지적이라고 매일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미국과 EU는 향후 10조달러(1경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인 반면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에서는 10조달러라는 새로운 소비가 터질 것이라는 점이 근거다.

채수일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 지구상에는 +10조달러 국가(개도국) -10조달러 국가(미국ㆍEU)가 공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기업에 신시장은 분명히 개도국"이라고 말했다.

채 대표는 "개도국에서 앞으로 10년간 발생할 소비의 5%만 가져와도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35000달러 국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이 같은 개도국 소비의 70%가 중국과 인도에서 발생할 것이기에 중국과 인도 시장은 꼭 잡아야 한다"는 게 컨설팅사 대표들이 강조하는 점이었다.

중국과 인도는 이미 연간 GDP 성장률이 미국과 EU를 압도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중국과 인도의 평균 GDP 성장률은 각각 9.6%, 8.1%에 달한 반면 미국과 EU는 각각 0.4%, -0.1%에 불과했다.

중국과 인도는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9년에도 각각 9.2%, 6.6%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유지했다. 25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떠받치고 있는 내수 시장이 버팀목이 됐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이 되레 하락하는 등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제품의 중국ㆍ인도 수입 시장 점유율은 각각 8.9% 2.7%에 그쳐 2006년의 11.3% 3.1%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타국 경쟁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예전 지위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2010 1 1일 인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발효시켰으나 반짝 효과에 그쳤다. 한국 제품 점유율이 2008 2.4%에서 2010 3.0%로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2.7%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채 대표는 "중국ㆍ인도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다면 1인당 GDP 35000달러 진입은 요원해진다" "모든 경쟁력 강화 방안의 궁극적 목적은 `어떻게 하면 중국과 인도 시장 점유율을 더 가져올 것인가`로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9. 2025년 중국과 인도의 GDP G7 능가


오는 2025년엔 중국과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주요 7개국(G7)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9일 발표한 ‘2060년까지의 장기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엔 중국과 인도의 GDP 규모가 G7(주요 7개국)을 넘어설 것”이라며 “2060년엔 OECD 회원국 전체 규모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OECD는 “현재의 경기 사이클이 지나면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이 다시 증가, 2030년엔 경제위기 이전의 최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0. 나렌드라 모디 vs. 라훌 간디

 

오는 12월 말 실시되는 구자라트주의 선거를 놓고 인도 언론은 물론 외신들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자라트주의 나렌드라 모디(62) 총리가 차기 인도 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자라트주는 인류 최초의 문명 중 하나인 인더스문명의 발상지. 이곳에서는 인도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인 마하트마 간디, 파키스탄의 국부인 무하마드 진나가 배출되었다. 인도 독립 이후에는 국민의회당이, 1995년 이후에는 힌두교민족주의 성향의 인도국민당(BJP)이 각각 집권해 왔다. 현재 인구는 6000만명 수준으로 인도의 28개주 가운데 10. 하지만 경제성장률이나 소득수준은 인도 내에서 최고이다.


인도는 각 주에서 실시되는 총선거에서 승리한 다수당이 주정부의 행정을 장악하며 다수당 대표가 주정부의 총리가 되어 주행정의 최고책임자가 된다. 인도 최대 야당인 BJP 소속의 모디 총리는 2002년 이후 구자라트를 이끌어 온 정치인이다. 그는 구자라트주를 인도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만들어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입지전적 정치지도자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 승리한 뒤 2014년에 실시될 예정인 인도 총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회당에 맞서 총리직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 인도 연방정부는 국민의회당이 주도하는 연립정권이 이끌고 있다. 국민의회당 출신의 만모한 싱(80) 총리는 수차례 심장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된 상태. 때문에 2014년으로 예정된 총선거도 내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회당에서 총리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은 네루-간디 가문의 후계자인 라훌 간디(42)가 유일하다. 하지만 경험도 카리스마도 없는 것이 단점.

 

야당인 BJP에서는 총리 후보로는 모디가 단연 1순위이다. 12월 구자라트주 총선거에서 모디가 승리하면 인도 총리로의 길이 열린다. 국민의회당은 구자라트 선거에서 모디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 막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정치적 상처를 입혀 전국적 지도자로 발돋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12월 구자라트 선거가 인도 차기 대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전초전이 된 셈이다. 때문에 구자라트주 선거를 놓고 인도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다.

모디 총리가 국내외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구자라트주의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 때문이다. 구자라트주는 풍부한 전력, 해외 접촉에 유리한 입지, 노조가 조직화되지 않은 풍부한 노동력, 그리고 방대한 공장부지 등을 갖추고 있어서 인도의 다른 지역들보다도 경제성장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모디는 집권 이후 처음에는 독선적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강력한 성장정책을 펼쳤다. 구자라트주 BJP 내부의 고위인사들을 축출하고 자신이 모든 개혁을 주도했다. 각종 규제를 철폐하여 기업이 활동하기 편하도록 도왔다. 또 정책담당제를 실시하여 공무원이 책임지고 일을 하도록 만들었으며, 부패를 추방하는 데에도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모디의 주도하에 구자라트주는 인도에서 하루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유일한 주가 되었다. 도로망도 적극적으로 확충하여 구자라트주는 인도에서 산업 인프라가 가장 좋은 지역이 되었다고 얘기된다.


모디는 또 부패를 추방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최근 인디아투데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5%가 모디가 인도의 차기 총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라훌 간디가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주정부 지도자로서 성공한 모디지만 인도의 총리로 등극하기에는 장애물이 만만치 않다. 먼저 대두되는 것은 과거사 문제. 특히 그의 총리 재임 중에 발생했던 힌두교-이슬람교도들의 유혈 충돌을 둘러싼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2002 2월 구자라트주 고드라에서 힌두교도를 태운 열차가 불에 타 힌두교도 58명이 숨졌다. 이 사건 이후 힌두교도들은 방화 배후로 이슬람교도를 지목하고 조직적 보복 테러를 저질러 2000여명의 이슬람교도가 사망했다. 또 수천 곳의 이슬람 성지가 파괴되었다. 사태 발생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사건의 배후 및 책임을 놓고 논란은 식지 않은 상태. 당시 신임 총리였던 모디는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다.


하지만 인도의 언론들은 구자라트 선거에서 모디가 어렵게라도 승리하여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현재 국민의회당의 유일한 총리 후보로 등장한 당 사무총장 라훌 간디는 네루 초대 총리의 증손자이자 인디라 간디 총리(3)의 손자이며, 라지브 간디 총리(6)와 소냐 간디 현 국민의회당 대표의 아들이다. 그가 총리가 되면 네루-간디 가문에서는 4대째 총리가 나오는 셈이다.

 

그는 미국의 하버드대와 영국의 케임브리지에서 수학했다. 2004년 선친의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주로 청년층에서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였다. 출신 배경이나 학벌이 모디와는 천양지차다. 하지만 아직 선조들과 같은 정도의 정치력을 발휘하거나 압도적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상대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는 힌두교극단주의자가 이슬람과격분자보다 인도에 더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다. 다분히 모디를 의식한 발언이다.


인도는 아직도 극빈층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이지만 1인당 GDP 2010년에 1,200달러를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2,000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나라의 낙후된 기간시설이나 비효율적 정부 운영 등은 여전히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기술력, 앞으로도 수십 년간 인구고령화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없는 젊은 인구층, 수억에 달하는 중산층의 확대 등으로 인해 인도가 미국, 중국에 비견될 만한 경제대국으로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인도는 또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국가라는 평판을 듣는다. 종교갈등으로 인한 유혈사태가 종종 일어나긴 하지만 선거를 통한 민주주의 정치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주간조선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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