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0월 2주차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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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0-10 13:23 조회32,2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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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일주일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경제기사 보내드립니다.
1. 루피 가치, 계속 상승할 것인가
만모한 싱 총리가 재정적자를 시정하기 위해 디젤유 가격을 인상한 이후 줄기차게 상승하던 인도 루피가 외국 투자자들이 후속 조치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소강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즈가 외환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11개 기관을 설문 조사한 결과, 연말까지 루피-달러 환율은 49~54 사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의 환율을 53으로 예측한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수석조사원 사마란 차크라바르티는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취약한 인도경제의 펀더멘탈이 연말에는 루피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정부의 발표들은 일단 시장에서 환영을 받았지만, 실행과정에서의 지연은 오히려 거시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치담바람 장관이 취임한 이후, 달러 대비 인도 루피화의 가치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높은 6.8%의 상승을 보였으며, 주식시장 지표인 S&P CNX Nifty지수는 전세계 주요 주식시장 중 가장 높은 25%의 상승을 시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월에만 43억불의 주식과 채권을 사들였다.
외국 투자자들의 인도 자산매입에 잔뜩 고무된 정부 관계자들은 통화 가치상승이 재정적자와 경상수기 적자를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2~3개월 또는 최소한 4개월 이내에 5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탕진한 중앙은행은 이를 다시 채워 넣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외채를 상환할 수 있는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단기 외채의 비중은 외환보유액 1,500억불의 52%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전년도 단기 외채의 비중은 43%였다.
Federal Bank의 수석딜러는 “루피 강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환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RBI가 외환보유고를 채워넣기 위해 달러 매입을 시도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가치 상승, 루피가치 하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2012년말 달러당 루피 환율 예측 ]
노무라증권 |
52 |
HDFC Bank |
49~50 |
골드만삭스 |
51 |
Crisil |
53 |
Federal Bank |
51~54 |
Barclays |
52 |
DBS |
51.5~54 |
Yes Bank |
52~54 |
Standard Chartered |
53 |
Axis Bank |
49~52 |
IDBI Bank |
51.5~52.5 |
|
|
2. 치담바람 장관, 개혁은 계속 되어야 한다
추가적인 개혁이 없다면, 인도 경제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경고의 메세지를 던진 치담바람 장관은 “강력하고 굴복하지 않는” 개혁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타임즈오브인디아를 통해 밝혔다.
과감한 정책 결정으로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 놓은 그는, “인도의 거대 인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 개혁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상반기 5.5%까지 추락했던 경제성장율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아직 인도를 관망하고 있지만, 내년 1/4분기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IMF는 지난주 2012년도 인도의 경제성장율 예상치를 기존의 6.2%에서 4.9%로 수정 발표하였으며, 시티그룹은 6.2%에서 5.4%로, 도이치은행은 6.9%에서 6.0%로, 모건스탠리는 5.8%에서 5.1%로 각각 수정하였다.
3. 보험시장 외국자본에 개방
인도 정부가 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완화하고 연금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률을 끌어올리고자 경제개혁에 나선 것이다.
인도 정부는 4일 내각회의를 열어 보험사에 대한 외국 자본의 지분 제한을 현행 26%에서 49%로 올리고 연금시장을 외국 자본에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유통시장 개방에 이은 2단계 경제개혁 방안이다.
전통적으로 폐쇄경제를 고수해온 인도가 올해 시장개방 조치들을 취한 것은 국제 자본시장 `왕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국제신용평가사와 금융사들은 인도의 시장 규제를 집중 비난하고 경제개혁을 요구해왔다. 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규제만 하더라도 글로벌 보험업체들이 5년 넘게 개방을 요구해 온 사안이다.
하지만 보험, 연금 분야 시장개방 확대는 야당과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어 향후 국회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유통시장 개방은 정부 결정만으로 추진할 수 있지만 보험, 연금 분야 개방 확대는 국회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 공산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단체는 연일 시장개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4. 인도 펀드, 고공행진
최근 인도펀드의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인도정부가 경제 개혁·개방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3차 양적완화로 인한 수혜 기대감도 인도펀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한국의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인도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61%로 같은 기간 러시아(6.37%), 중국(4.96%), 브라질(2.38%) 등 다른 브릭스 국가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7%에서 5.6%로 대폭 낮춰 잡을 정도로 인도의 경제상황은 좋지 않지만 주식시장만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4일 인도의 센섹스지수는 15개월 만에 1만9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도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인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제 개혁·개방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과는 달리 인도 정부가 적극적인 경제 개방정책을 연이어 펼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정부의 다양한 경기부양책에도 증시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브라질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로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늘어난 점도 인도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원인 중 하나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지표상으로 인도경기가 썩 좋아진 것은 아니어서 펀더멘털의 개선이 이뤄졌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도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실시가 외국인 자금의 수급을 개선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계속되는 정부의 시장개방 의지에 앞으로도 인도펀드의 수익률은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믹타임즈가 인도증시 거래규모 상위 기관의 펀드매니저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연말까지 인도증시가 20,000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 답변이 7명(38.89%), 19,500~20,000선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7명(38.89%)이었으며, 외국 자본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15명(83%)이었다. 어제 인도증시는 18,793으로 마감되었다.
5. 인도 최대 명절에도 “소비 줄이겠다”
경기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인도가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도 흥이 나지 않고 있다.
이코노믹 타임스에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2%가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디왈리 축제 기간 중 ‘작년보다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늘일 것’이라는 응답자가 22%,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16%였다.
인도에서는 디왈리 등 가을 축제기간을 전후로 소비재, 가전제품 소비가 급증하며 전자제품
등 일부 소비재는 연간 소비의 약 절반이 이때 발생한다.
지갑을 닫는 이유에 대해 인도인의 절반이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답했다. ‘저축액 감소’(21%), ‘추후 구매를 위한 저축’(17%), ‘할부이자 증가’(12%) 등이 다른 이유로 지목됐다.
축제기간 중 지출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할인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답변이 44%를
차지했고 ‘과자나 옷 소비를 줄이겠다’(27%), ‘선물을 적게 사겠다’(17%), ‘선물을 재활용하겠다’(8%), ‘공동 구매하겠다’(4%) 등이 뒤를 이었다.
매년 소비 규모가 증가했던 인도인들이 가장 큰 소비시즌에 지갑을 닫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낙관적 인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회계년도 1분기(4~6월) 중 인도 경제는 5.5%
성장에 그쳐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 금융, 부동산 등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그동안 고성장을
주도하던 제조업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6. 금 대신 은 수요 증가
금에 대한 식탐으로 유명한 인도 투자자들이 이제 관심을 은으로 돌리고 있다고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했다.
은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난 몇 달 사이에 값이 올랐고, 연말까지 더 오를 것으로 분석가들은 점치고 있다.
신문은 5일 금속 컨설팅업체인 GFMS의 통계를
인용, 올해 세계 은 수요는 10억4050만 트로이 온스(1온스는
31.1g)로 이 가운데 12.6%를 인도가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은소비량의 거의 대부분은 수입한 것이다.
수요가 늘어 은값은 최근 급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은 5일 1트로이온스당
34.915 달러로 전 거래일에 비해 0.65% 올랐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은은 6월 말 이후 27%나
올랐다. 그래도 아직 연중최고치 37.65달러에 비하면 비싸지
않은 편이다. 반면, 금 현물은 12% 오르는데 그쳤다.
금과 은 값 상승은 양적완화 조치로 인플레이션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헤지수단으로 은을 택한 결과로 풀이됐다.
챈나이의 금은 딜러인 바산트 찰라니는 “사람들이 은을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은은 앞으로 몇 달간 금보다 더 나은 투자대상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량과 인도 통화 루피 약세덕분에 인도 최대 상품거래소인 인도복합상품거래소(Multi
Commodity Exhange Of India)에서 거래된 은 선물 9월 계약물량은 7월에 비해 30% 증가했다. 이에
반해 금거래량은 10% 하락했다.
인도의 은 투자자들은 다음달 13일 시작하는 빛의 축제인 ‘디왈리’를 일주일 앞두고서 매수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서 빛의 축제 기간에 은이나 금을 사면 길조로 여겨지지만
은이 값이 더 싸 인도인들은 대체로 은을 더 많은 사는 경향이 있다.
7. GM 인디아, 全차종 가격인상
GM 인도법인이 자사 전차종에 대해 가격 인상를 단행할 예정이다.
6일 언론에 따르면 P. 발렌드란 GM 인도법인
부사장이 지난 5일 기자들을 만나 “루피화 가치하락, 투입비용
및 화물운임 상승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인상을 결정했다.
GM 인도법인 자동차 가격은 소형차인 스파크의 31만5000루피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캡티바의 248만1000루피까지 다양하다. 전차종에 걸친 가격 인상률은 1~2%라고 발렌드란 부사장은 전했다.
이번 GM측의 가격인상 결정은 인도 마루티스즈키, 혼다, 르노, 아우디 등에 이은 것이다.
8. 미쓰비시중공업, 인도 조선업체 인수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한국과 중국 조선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해 인도 조선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3일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인도 대기업인 `L&T`의 조선 자회사 `L&T조선`을 인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15년까지 인도 조선업계 8위인 L&T조선에 대한 출자비율을 51%로 끌어올려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업 불황이 3년 넘게 이어지는 와중에 미쓰비시중공업이
해외 인수ㆍ합병(M&A)에 나선 것은 한국과 중국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인건비가 싸고, 상선 수요가 많은 인도에 거점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반해 엔고로 수익성이 악화된 일본 내 건조 비중은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미 지난 6월부터 고베조선소에서의 상업용 선박 생산을 중단했다.
일본 내에선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미쓰이조선을 비롯한 4대
조선업체는 지난 7월 120만t 규모 생산능력을 축소하기로
했다. 120만t은 지난해 일본 조선업 전체 건조량의 7%에
해당하는 규모로 업계가 생산 능력을 줄이는 것은 10년 만이다.
2000년대 중반 공급과잉과 최근 세계 경제위기, 엔고 등으로 인해 일본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계속될 전망이다.
9. 맥주 한 캔 마시려면, 인도에선 50분 일해야
맥주 한 캔(500㎖
기준)을 마시기 위해 가장 오래 일해야 하는 나라는 인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지난해 세계 각국의 500㎖
맥주 평균 가격을 근로자의 평균 임금으로 나눠 분석한 '맥주구매능력지수'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는 단 4분30초만
일해도 500㎖의 맥주를 살 수 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만54달러로
이를 분 단위로 환산하면 40센트가 된다. 미국에서 500㎖ 맥주의 평균 가격은 1달러80센트(약 2,000원)에 불과해
근로자는 채 5분을 일하지 않아도 맥주 한 캔을 마실 수 있다. 2위는
체코가 차지했다. 3위는 맥주천국으로 유명한 독일로 맥주 500㎖당
근로시간이 7분이었다. 이어 네덜란드와 루마니아ㆍ중국ㆍ프랑스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3위로 12분을 일해야 했고 일본은 17분으로 19위에 올랐다. 전세계 150개국의
평균은 20분으로 집계됐다.
반면 맥주 한 캔을 먹기 위해 가장 오래 일해야 하는 나라는 인도로 조사됐다. UBS는
인도의 경우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낮은 반면 세율은 높아 500㎖ 맥주를 먹으려면 50분 이상 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활기찬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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