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경제 기사 5월 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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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5-02 15:29 조회66,2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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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주 주요 경제기사를 보내드립니다.
1. 정부정책 불신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금 썰물
급성장을 거듭해온 신흥 경제국 브릭스(BRICs)의 일원이자 아시아 3위 경제국인 인도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
빠르게 둔화하는 경기와 개방경제에 거꾸로 가는 정부 정책 때문에 인도에 대한 투자
신화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강등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달 들어 가시화한 외국인들의 엑소더스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가 25일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인도의 경제성장 둔화와 경상적자 확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정치적 기반 약화로 인해 재정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앞으로 2년 내에 인도의 등급이 정크로 강등될 가능성이 3분의1가량"이라고 경고했다.
갑작스러운 S&P의 이 같은 결정은 그렇지 않아도 인도 시장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본격적으로 인도에서 발을 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인도에 대한 외국인 자본투자 규모는 지난
2월
72억달러 순유입에서 3월 유입규모가 3억9,000만달러까지 줄어든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3,00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로 돌아선 상태다. 달러화 대비 인도 루피화 가치는 이달 들어서만 4% 이상 떨어져 15주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들이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경기가 급격하게 꺾인데다 정부가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정책을 내놓아 외국인 투자가들의
불신을 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공행진하던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월에 끝난 2011 회계연도에는 6.9%에 그쳤다. 같은 기간에 무역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56%나 늘어난 1,850억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인도 투자에 적극적이던 유럽 은행들이 자금을 거둬들이면서 자본유입이 급감, 지난해 인도의 경상적자는 GDP의 4%까지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부의 세금정책이 외국인의 유출을 부추겼다. 3월 인도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재원마련 차원에서 외국 기업들의 인도 자산 매입에 대해 1962년까지 소급해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월 이후 외국인 자본유입이 급감한 것은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가 지난해 12월 외국인에 대해 소매유통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조치를 번복했던 점도 외국인들에게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기업들은
3월 정부의 발표
이후 세제 관련 법안의 불확실성 때문에 인도에 대한 투자를 재평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S&P가 투자등급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인도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하자 시장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CLSA아시아퍼시픽의 라지브 말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S&P의 조치는 인도가 직면한 거시경제 리스크를 더욱 굳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인도 정부는 이를 서둘러 개혁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 인도는 이제 일본이 점령하나…작년 투자 한국의 9배
한국 IT 기업에 자극받은 일본 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인도 전략 역시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주인도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2006년 초 267개사에서 2011년 말 812개사로 3배나 증가했다. 일본의 대(對)인도 투자 규모도 매년 급증해 2011년 11월 기준으로 누적 투자 규모가 77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에 비하면 9배가 넘는 수치다. 인도에 대한 일본 기업들 인식도 변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86%가 2012년 인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도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판단했던 일본 기업들은 최근 인도 내수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큰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휴대폰과 가전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인도 내수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이 인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자동차, 전자,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염려된다. 일본 기업들은 한국 기업과 달리 인수ㆍ합병이나 합작투자 방식의 진출에 적극적이다. 리스크를 줄이고 인도 파트너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일본은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중국
의존에 벗어나기 위해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인도의 뉴델리를 방문하고 있는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이 인도 정부에게서
희토류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희토류 매장량은 110만t으로 세계 5위이지만 연간 생산량은 2700t에 그치고 있다.
3. 철강왕, 미탈 “정치마비로 인도 투자 어려워…”
경제개혁 지연과 재정적자 증가로 인도의 성장 전망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 뿌리를 둔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이 인도 정치권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29일 외신에 따르면 미탈 회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은 국가별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있다. 우리가 성과를 보지 못한다면 순위는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인도는 투자 우선순위가 낮다. 우리는 비즈니스에 따라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뉴욕, 파리,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 등 주요국 증시에
참여하고 있는 미탈 회장은 이어 "내 성공의 비결은 주주들에게
이익금을 돌려주는데 있다"며 "(정치권의) 의사결정이 늦다면 투자 역시 늦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투자 자금은 풍족하지 않은 법이다"고 강조했다.
아르셀로미탈 총 생산량의 47%는 유럽에서, 35%는 미대륙에서, 나머지 18%는 카자흐스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다. 미탈 회장은 향후 성장 전략에서 신흥시장 국가에 중점을 두겠다고 재차 밝혀왔지만 일관제철소 사업이 규제 때문에 지연되면서 인도는 생산측면에선
후순위에 밀려있다.
인도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중인 미탈 회장은 다만, 인도를 포기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성장 스토리는 끝난 것이 아니다.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중산층은 커지고 있고 열망에
가득 찬 젊은층도 성장하고 있다"며 "정치적 관점에서 무엇이 발생하든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미탈 회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인도의 경제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8일 정치권이 인도의 취약한 투자환경을 이끌었다고 언급하며 올해
인도의 성장 전망치를 지난 1월 제시한 7%에서 6.9%로 하향 조정했다.
4. IMF, 인도의 정치적 마비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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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성명에서 "정치권과 정부의 늦은 투자 승인으로 인해 기업심리가 취약해졌다. 또 글로벌 불확실성과 긴축정책과 맞물려 투자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해 인도의 성장 전망치 하향은
상당 부분 투자 둔화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말로 끝난 분기엔 거의 3년만에 최저인 6.1%를 기록했다. 같은해 7-9월 분기는 6.9%, 이보단 앞선 4-6월은 7.7%의 성장률을 기록해 성장률 둔화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정치적 마비는 개혁지연으로 이어져 재정적자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지난 25일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상수지적자 확대를 이유로 인도의 자국
통화 표시채권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S&P는 성명에서 "인도에 대한 장기 등급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며 "외부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 되며 재정개혁 속도가 지지부진하다면 등급 강등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 3월 현재 국내 총생산(GDP) 대비 5.9% 수준으로 정부의 목표치 4.6%를 크게 상회했으며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14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중요한 개혁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포브스는 "인도는 정치적 마비가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부 고위 관료들의 부패 사건 연루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다"며 "인도는 지난 수년간 신흥국 중
저조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경제를 위해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보다 정치권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5. 전력난에 경제성장 발목 잡힌 인도
인도의 전력 부족이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은 인도 에너지시장이 투명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관행대로 유지될 경우 경제 전망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WEF는 "많은 비용이 들고 비효율적인 정부 보조금들은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만 주고 있다"며 "에너지 시장은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해외나 개인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 정부는 주거용과 농업용 전기료에 상당한 보조금을 지불하고 있으나, 발전 부문에 투자하는 사기업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고 WEF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정부와 지역이 소유한 회사들의 간극을 줄여나가고 불필요한 보조금을 없애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오랫동안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정부와 기업들은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함으로써 변화를 추구해
왔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연료, 특히 석탄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주정부가 소유권 90%를 보유한 코얼 인디아(Coal India
Ltd.)는 인도의 전력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얼 인디아는 인도내 석탄 생산의 80%를 관리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매튜 인터네셔널 캐피탈 매니지먼트 사의 시다스 바르가바 연구원은 "인도가 연료를 얻는데 한 회사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더 큰 문제는 이 회사가 지난 3년간 생산 목표량의 10%씩 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탄 저장지를 갖고 있는 나라 중 한 곳이지만, 석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가 석탄을 시장 가격에서 70% 할인된 가격으로 석탄을 팔도록
요구하는 정책 등 정치적인 결정에 의해 기업의 활동이 방해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석탄 규제자들은 광산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했으나, 삼림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채광을
반대하는 환경 규제자들과의 의견을 조정하는데 실패했다.
비평가들은 회사가 새로운 광산이나 신기술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도는 상당량의 천연가스도 보유하고 있으나, 개발회사들이 정부 인센티브를
충분히 받지 못해 개발이 더뎌지고 있다.
바르바가 연구원은 "인도가 발전하는 전력의 3분의 1은 전력 시스템의 비효율성과
도용으로 손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가의 전력시설들은 배전
과정에서 전력 손실을 경험한다"며 "그러나 인도에서 이 손실 범위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용인하는 기준보다 약 3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에너지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기 때문에 정전이 잦다. 인도 인구의 3분의 1인 약 4억명이 전기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달 인도의 전력 수요와 공급 차이는 1년 전 7.7%에서 10.2%로 더 높아졌다. 계속되는 정전때문에 일부 지역에서
공장들은 전력망에서 받아 쓰는 전력보다 자사의 디젤 발전기에서 더 많은 전기를 충당하고 있다. 공장 측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인도 남부 지역의 한 직물 공장은 하루 평균 6300갤런의 경유를 소비하고 있다.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으면
절약할 수 있는 30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인도의 전력 문제는 국가 경제 성장 둔화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인도의 GDP는 10%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가 9%의 경제 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에너지 공급이 연간 6.5%씩 많아져야 한다.
인도의 수시쿠마 신드 에너지부 장관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 정상회담에서 "2020년께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에너지 소비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의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4위다.
6. 태양광 시장, 인도 부상
계속되는 금융위기로 태양광 패널 수요가 부진한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달리 인도가 새로운 태양광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8일 인도 소재 전력회사들이 대부분 석탄을 태워 전기를 만들고 있으나 앞으로는 비싼 석탄 가격 때문에 태양광 발전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태양광 발전 비용이 재작년 3분기 이후로 지속적으로 떨어져왔으며,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에 비해서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인도 정부는 앞으로 20년 뒤까지 20기가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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