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6월 3주차 인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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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6-21 14:07 조회33,1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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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주 주요 경제기사를 요약,정리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피치, 인도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는 18일 인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구조적 개혁 조치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도의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것이라면서 기업과 민간 투자에 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 4월 인도에 대한 등급 전망을 낮춘 바 있다. 피치와 S&P는 인도에 대해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상태다.
2. 인도 기준금리 동결
인도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문제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8일 인도중앙은행(RBI)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전달과 변함없이 8%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RBI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사전 조사에서 25명의 전문가 중 19명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점쳤고, 2명은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최근 경기가 계속 둔화되고 있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RBI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물가 급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RBI는 올들어 경기둔화가 계속되자 지난 4월 3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8.5%에서 8%로 낮춘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물가 상승률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서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인도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3%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6.67%를 넘어섰다. 전달 상승률인 6.89%보다 오히려 상승 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이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코탁마힌드라은행의 인드라닐 판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너무 높아 중앙은행이 성장 촉진을 위해 내놓을 만한 조치가 거의 없다”며 “정부가 경기부양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인도중앙은행(RBI)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전달과 변함없이 8%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RBI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사전 조사에서 25명의 전문가 중 19명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점쳤고, 2명은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최근 경기가 계속 둔화되고 있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RBI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물가 급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RBI는 올들어 경기둔화가 계속되자 지난 4월 3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8.5%에서 8%로 낮춘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물가 상승률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서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인도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3%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6.67%를 넘어섰다. 전달 상승률인 6.89%보다 오히려 상승 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이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코탁마힌드라은행의 인드라닐 판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너무 높아 중앙은행이 성장 촉진을 위해 내놓을 만한 조치가 거의 없다”며 “정부가 경기부양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 75개 공기업 지분매각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서자 인도 정부는 6조원 규모 공기업 지분을 매각해 재정을 확충하기로 했다.
18일 인도 정부는 75개 공기업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3000억루피(약 6조원)를 조달해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의도다. 인도는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해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최근 성장률이 급감한 상태에서 이렇다 할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도 재정적자 때문으로, 이번에 이를 타개할 고육지책을 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인도 정부는 75개 공기업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3000억루피(약 6조원)를 조달해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의도다. 인도는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해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최근 성장률이 급감한 상태에서 이렇다 할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도 재정적자 때문으로, 이번에 이를 타개할 고육지책을 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4. 경기침체에 따른 인도기업들의 군살 빼기
인도 기업들이 사실상의 경기침체기를 맞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핵심적인 자산을 털어내고 핵심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자 및 에너지 기업을 거느리는 비데오콘 그룹은 델리와 뭄바이의 요충지에 위치한 부동산을 매각해 그 대금을 원유와 가스 부문에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18일 전했다.
비데오콘 그룹은 퓨처그룹 최고경영자(CEO)이자 소매부문 '큰 손'인 키쇼 비야니가 이익을 별로 내지 못하는 계열사인 판타룬스와 퓨처 캐피털 홀딩스를 최근 팔아치워 그룹 부채 600억루피(한화 1조2천억여원)를 탕감한 데 자극을 받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
비야니는 앞으로 그룹의 핵심 부문인 음식 및 식료품 소매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DLF도 지난주 계열사인 아돈 호텔 앤드 호스피탤러티를 매각한데 이어 5년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 직전에 해외에서 사들인 아만 호텔 앤드 리조트를 처분하고자 구매자 물색에 나선 상태다.
이는 DLF가 향후 1년 안에 비핵심적인 자산을 팔아 40조달러를 웃도는 부채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병원인 아폴로 호스피털스 엔터프라지즈도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부문을 매각하려 하고 있다.
또 켐플라스트 산마르와 아반 오프쇼 등의 그룹들도 해외 자산 매입과정에서 불어난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매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베누고팔 두트 비데오콘 그룹 회장은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만큼 이에 맞춰 사업을 재조정하는 게 맞다"면서 "비핵심적 자산은 팔고 핵심 부문에 치중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뭄바이 소재 민간조사기관인 인디아 인포라인에서 투자금융 부문을 맡고 있는 니푼 고엘은 "기업들이 어려운 고비를 맞아 비핵심적 자산은 물론 어떤 경우에는 핵심적 자산 일부도 처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자들은 이런 움직임을 바람직한 것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전자 및 에너지 기업을 거느리는 비데오콘 그룹은 델리와 뭄바이의 요충지에 위치한 부동산을 매각해 그 대금을 원유와 가스 부문에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18일 전했다.
비데오콘 그룹은 퓨처그룹 최고경영자(CEO)이자 소매부문 '큰 손'인 키쇼 비야니가 이익을 별로 내지 못하는 계열사인 판타룬스와 퓨처 캐피털 홀딩스를 최근 팔아치워 그룹 부채 600억루피(한화 1조2천억여원)를 탕감한 데 자극을 받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
비야니는 앞으로 그룹의 핵심 부문인 음식 및 식료품 소매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DLF도 지난주 계열사인 아돈 호텔 앤드 호스피탤러티를 매각한데 이어 5년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 직전에 해외에서 사들인 아만 호텔 앤드 리조트를 처분하고자 구매자 물색에 나선 상태다.
이는 DLF가 향후 1년 안에 비핵심적인 자산을 팔아 40조달러를 웃도는 부채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병원인 아폴로 호스피털스 엔터프라지즈도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부문을 매각하려 하고 있다.
또 켐플라스트 산마르와 아반 오프쇼 등의 그룹들도 해외 자산 매입과정에서 불어난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매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베누고팔 두트 비데오콘 그룹 회장은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만큼 이에 맞춰 사업을 재조정하는 게 맞다"면서 "비핵심적 자산은 팔고 핵심 부문에 치중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뭄바이 소재 민간조사기관인 인디아 인포라인에서 투자금융 부문을 맡고 있는 니푼 고엘은 "기업들이 어려운 고비를 맞아 비핵심적 자산은 물론 어떤 경우에는 핵심적 자산 일부도 처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자들은 이런 움직임을 바람직한 것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5. 브릭스, 인도 버리고 BRCs 되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늪에 빠진 선진국 대신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그룹으로 주목 받으며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경제가 뚜렷한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에 50% 이상 기여한 브릭스 경제의 시동이 꺼지면서 “브릭스가 빛을 잃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인도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가 브릭스 중에서 처음으로 투기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브릭스에서 인도를 지칭하는 ‘I’가 빠져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현재 인도 신용등급은 투기등급 바로 한단계 위인 ‘BBB-’다.
‘BRCs’ 가능성 나오는 이유
브릭스 경제는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확연하게 꺾였다. 중국은 4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고, 브라질은 올들어 네번이나 기준금리를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8.5%까지 끌어내렸다. 인도는 지난 4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낮췄다. 자원 수출국인 러시아는 유가 하락과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릭스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점쳤다.
그러나 유독 인도에 우려가 실리는 것은 잠재 성장 가능성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원 수출에 기대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와 달리 인도는 주력 수출 산업이 취약하다. 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7%에 불과하다. 그나마 작년까지 비교적 안정됐던 수출 규모는 올들어 선진국 경제위기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반면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은 인도는 수입 의존도가 높아 경상수지는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내외로 난관에 부딪힌 인도는 2011회계연도 4분기(올해 1~3월) 5.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인도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진 것은 9년 만에 처음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로버트 프라이어-반데스포드는 CNBC에 “인도의 GDP 통계는 충격 자체였다”며 “투자자들은 이미 실망했고, 이런 실망감은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다른 신흥국으로 전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박자’ 놓친 인도
인도 경제가 직면한 문제는 환율, 정치, 재정으로 요약된다. 작년 19% 급락한 루피화 가치(달러화 대비)는 올 들어 5월까지 추가로 4.5% 추가 절하됐다. 아시아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큰 낙폭으로, 지난달말 달러화 대비 루피화 환율은 56.2루피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루피화 가치 사상 최저) 최근 S&P와 피치의 부정적 전망으로 다시 56루피선으로 오를 것이란 분석이 많다.
루피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외국인이 빠져나간 탓이 크다. 특히 지난 3월 발표된 예산안에는 인도 자본시장에 투자한 내외국민 모두에게 1962년까지의 세금을 소급해 물리는 내용이 담기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화했다. 엑소더스 현상이 심해지며 인도는 정책 시행을 1년 늦추고, 소급 적용 기간도 6년 전까지로 단축했지만 유출 현상은 누그러들지 않았다.
정치권의 각종 부정부패 및 지나친 관료주의도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2008년에는 이동통신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뇌물 사건이 불거지며 122개 사업권이 취소됐고, 올초엔 인도 정부가 공공 부문이던 탄광을 민간에 헐값 매각해 21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철강업체인 포스코가 인도 해외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달러 투자를 추진했지만 7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이는 불필요한 관료 행정과 인허가 장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인도 재정적자는 GDP 대비 7.7%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선심성 정책 남발로 앞으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게 문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인도의 주요 수출국이 유럽인 만큼 하반기 인도 경제는 긍정적이지 않다”며 “정치 불안과 반(反)시장적인 정부 정책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도 둔화하겠지만 유가 및 금값 하락에 따른 수입 둔화와 정부의 수출 장려책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3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에 50% 이상 기여한 브릭스 경제의 시동이 꺼지면서 “브릭스가 빛을 잃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인도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가 브릭스 중에서 처음으로 투기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브릭스에서 인도를 지칭하는 ‘I’가 빠져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현재 인도 신용등급은 투기등급 바로 한단계 위인 ‘BBB-’다.
‘BRCs’ 가능성 나오는 이유
브릭스 경제는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확연하게 꺾였다. 중국은 4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고, 브라질은 올들어 네번이나 기준금리를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8.5%까지 끌어내렸다. 인도는 지난 4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낮췄다. 자원 수출국인 러시아는 유가 하락과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릭스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점쳤다.
그러나 유독 인도에 우려가 실리는 것은 잠재 성장 가능성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원 수출에 기대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와 달리 인도는 주력 수출 산업이 취약하다. 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7%에 불과하다. 그나마 작년까지 비교적 안정됐던 수출 규모는 올들어 선진국 경제위기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반면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은 인도는 수입 의존도가 높아 경상수지는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내외로 난관에 부딪힌 인도는 2011회계연도 4분기(올해 1~3월) 5.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인도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진 것은 9년 만에 처음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로버트 프라이어-반데스포드는 CNBC에 “인도의 GDP 통계는 충격 자체였다”며 “투자자들은 이미 실망했고, 이런 실망감은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다른 신흥국으로 전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박자’ 놓친 인도
인도 경제가 직면한 문제는 환율, 정치, 재정으로 요약된다. 작년 19% 급락한 루피화 가치(달러화 대비)는 올 들어 5월까지 추가로 4.5% 추가 절하됐다. 아시아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큰 낙폭으로, 지난달말 달러화 대비 루피화 환율은 56.2루피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루피화 가치 사상 최저) 최근 S&P와 피치의 부정적 전망으로 다시 56루피선으로 오를 것이란 분석이 많다.
루피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외국인이 빠져나간 탓이 크다. 특히 지난 3월 발표된 예산안에는 인도 자본시장에 투자한 내외국민 모두에게 1962년까지의 세금을 소급해 물리는 내용이 담기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화했다. 엑소더스 현상이 심해지며 인도는 정책 시행을 1년 늦추고, 소급 적용 기간도 6년 전까지로 단축했지만 유출 현상은 누그러들지 않았다.
정치권의 각종 부정부패 및 지나친 관료주의도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2008년에는 이동통신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뇌물 사건이 불거지며 122개 사업권이 취소됐고, 올초엔 인도 정부가 공공 부문이던 탄광을 민간에 헐값 매각해 21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철강업체인 포스코가 인도 해외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달러 투자를 추진했지만 7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이는 불필요한 관료 행정과 인허가 장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인도 재정적자는 GDP 대비 7.7%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선심성 정책 남발로 앞으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게 문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인도의 주요 수출국이 유럽인 만큼 하반기 인도 경제는 긍정적이지 않다”며 “정치 불안과 반(反)시장적인 정부 정책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도 둔화하겠지만 유가 및 금값 하락에 따른 수입 둔화와 정부의 수출 장려책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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