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9월 2주차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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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12 12:25 조회31,9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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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주 주요 경제기사 보내드립니다.
1. 치담바람 재무장관, 인도경제의 구원투수 될까
지난 7월 31일 인도 경제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재무장관에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내무장관이 임명됐다는 뉴스였다. 시장은
크게 환영했다. 그는 친시장주의자이면서 개혁적인 데다 이미 두 번이나 재무장관을 성공적으로
역임한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재무장관에 임명되자마자 개혁적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논란이 많은 외국계 기업에 대한 누진세제 법안과 현재 경제성장에
부담이 되는 높은 이자율에 대해 재검토 지시를 내리는 등 노련하게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 기대를 갖고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 중이다.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1945년 9월생이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유명한 체티아르 상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체티아르는 전통적으로 무역과 금융업에 종사한 인도 남부 상인 가문이다. 그는 타밀나두의 주도(州都)인 첸나이에서
자라고 공부했다. 첸나이는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이 입지한 큰 항구도시다. 옛 이름은 마드라스였다. 첸나이에 있는 마드라스 법과대학에서 법학학사, 로욜라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에 유학해 하버드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인도에 귀국한 그는 고향인 첸나이와 수도인 델리에서
변호사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다 정치에 투신해 1984년
타밀나두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다. 이후 연이어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현재 7선의 국회의원이다.
그는 비단 변호사와 국회의원으로서뿐만 아니라 고위
관료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1985년 라지브 간디 총리시절 상무 차관에 임명된 이후 내무장관 두 차례, 총무장관, 상무장관 두 차례, 재무장관을
두 차례 역임할 정도로 폭넓게 국정을 경험했다.
특히 1991년 인도가 외환위기를 겪을 때 상무장관으로서 당시 만모한 싱 재무장관(현 총리)과 함께 개혁·개방 정책을 편 것은 유명하다. 이들은 위기 타개책으로 인도 통화인 루피화의 20% 평가절하, 해외투자 개방과 외국자본 유치, 공기업 개혁, 규제완화 등 전형적인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1947년 영국 식민통치에서의 해방 이후 40년간 유지해온 정부 간섭과 허가제, 보호주의적 수입대체산업화 정책을 벗어나 인도 경제를 수출 지향적이고 시장경제
지향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 이들은 이후 인도 경제의 개혁 전도사로 불린다.
치담바람이 재무장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1997~1998년이었다. 1997년
그는 지금도 산업계에서 ‘꿈의 예산안’으로 회자되는 개혁 예산을 입안했다. 이는 당시
소득세 인하, 기업세 감면, 기업세
이외 추가세 부담 철폐 등 기업 활동을 부추기고 인도 경제개혁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혁신적 예산안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인도의 뭄바이 센섹스지수는 1997년 한 해 동안 3096에서 4605까지
치솟았다. 이 해에 인도 증시에 유입된 돈은 6207억루피(약 20조원)에 달했다. 당시 인도 증시 규모로선 매우 큰 자금이었다. 치담바람 장관이 친기업, 친시장, 친개혁적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치담바람이 재무장관으로 두 번째 재직한 기간(2004년 5월~2008년 11월) 동안 인도 증시는 대세상승세를 탔다. 2004년 5월 센섹스지수는 4342에서 2008년 1월에는 2만1000까지 파죽지세로 상승했다. 비록 2008년
중반 이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인도 증시가 반 토막이 나긴 했지만, 과거 시장은
늘 재무장관 치담바람에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2008년 11월 말 치담바람은 재무장관에서 내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당시 내무장관이 뭄바이 테러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지난 7월까지
재무장관직은 최근 인도 대통령에 당선돼 자리를 옮긴 프라납 무커지가 유지했다.
무커지 재무장관 시절 인도는 시장에 반하는 여러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그 대표적 예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소급세 적용법안 추진이다.
인도 재무당국은 올 초 의회에 외국 기업이 인도
회사를 인수합병(M&A)한 건에 대해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재정 적자를 보충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었다. 이 법이 통과되면 1962년
이래 인도 기업을 사들인 모든 외국계 회사는 소급 적용돼 세금을 내야 한다. 이에 대한
외국계 기업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인도 재무당국은 이의 시행을 1년 뒤로 미뤘다. 그러나
이런 반시장정책 등으로 인해 인도 정부에 대한 신뢰는 이미 많이 하락한 상태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치담바람은 재무장관에 임명되자마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였다. 재무장관 임명과 동시에 긴급 국장급 회의를 소집하는가 하면 반시장정책에
책임 있는 관료들을 인사 조치했다.
또 그동안 인도 정부의 부패 등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해온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 라구암 라잔을 정부 경제자문으로 전격 기용했다.
인도 태생인 라잔은 벨기에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3년부터 4년간 IMF 최연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2005~2006년 “금융위기 리스크가 축적되고
있다”는 진단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금융위기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학자로 뽑기도 했다. 라잔을
경제고문으로 지명함에 따라 경제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치담바람의 행보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치담바람이 과거 재무장관으로 있을 때마다 인도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 7월 말 그가 재무장관에 임명된 이후에도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은 경제개혁안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어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인도 경제는 최근 개혁이 지체되면서 경제성장이
급속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8%를 웃돌던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 5.3%로
크게 하락했으며, 높은 물가와 고금리, 유로존
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 등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과거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과 식견이 풍부한
치담바람 신임 재무장관. 과연 그가 현 난관을 극복하는 데 어떤 칼솜씨를 보일지 시장은 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 인도인들, 향후 경제에 대해 비관적 전망
반세기 동안 사회주의(socialism)의 양분으로 지탱해온 인도가 이제는 확실히 자본주의로 선회하고 있다고 11일 인도언론이 보도했다.
Pew리서치센터가 수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인들이 사회적, 문화적 보수성향을 희생하면서 자유시장의 자본주의와 강한 직업의식을 서서히 포용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자유화 이후 20년 동안, 인도인들은 미래의 인도경제에 대해 걱정해 왔다. 그것은 인도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걱정이라기 보다는, 정부정책의 실패가 가져오는 여러가지 경제적 부작용들에 대한 것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도인의 자국 경제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49%만이 '현재의 경제상황이 좋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또 45%만이 '경제가 앞으로 1년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답한 대상자는 38%에
그쳐 작년 조사 때보다 13% 포인트나 줄었다.
이런 결과는 인도의 최근 악화된 경제상황과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일련의 부패사건도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정부가 탄광개발권을 민간업체들에 임의로
배분해 거액의 국고손실을 초래했다는 감사원 보고서를 둘러싸고 야권이 항의차 의사진행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주요 개혁법안이 상정된 의회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다.
Pew리서치센터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21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인도인의 자국 경제에 관한 신뢰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 폭스바겐, 인도에 1400억원 투자 예정
독일 자동차 그룹인 폴스크바겐이
앞으로 2년간 1억 유로(약 1천400억원)를 인도에
투자한다.
인도 언론은 7일 폴스크바겐 그룹의 인도 대표 존 차코가 전날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연례총회에
참석,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차코 대표는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있는
공장을 개선하고 일부 자동차 모델을 바꾸고자 2년에 걸쳐 약 1억유로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하라슈트라에 200억루피(약 4천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은 주정부와 관련된 문제로 여전히 보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당초 투자유치를 위해 관할지역에
공장을 둔 업체가 국내외에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환불해 줬다. 그러다가
지난해 관할지역에서 팔린 자동차에 대해서만 부가가치세를 되돌려주겠다고 방침을 바꿨다.
차코 대표는 "현재 주정부에 이러저러한 정책적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마하라슈트라주의 차칸과 아우랑가바드에
있는 공장에서 계열사인 폴스크바겐, 아우디, 스코다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4. 포스코의 오디샤 프로젝트 탄력
인도 오디샤주(州)가 이달부터 부지 매입을 재개해, 포스코가 오는 10월에 일관제철소 건설 부지를 확보해 연내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오디샤주 정부는 이미 확보한 2000에이커에 추가로 700에이커를 더 매입해, 10월
안에 포스코에 넘겨줄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포스코는 연내에 총 2700에이커 부지에 120억달러를 들여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외국인
투자 사례지만, 농부들이 국유지를 비워주는 데 반대한 탓에 7년 넘게 표류했다.
하지만 착공 전에 인도 환경부의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 인도 녹색재판소(India’s National Green Tribunal)가 지난 3월 환경부의
허가를 보류하고 재검토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5. IndiGo가 Jet Group을 제치고 하늘의 제왕이 되다
Jet Group을 제치고 저가항공사(Low-Cost Carrier)인 IndiGo가 국내항공 부문의 마켓리더로 부상하였다고 이코노믹타임즈가 보도했다.
지난 7월, IndiGo는 Jet Group보다 19,000명 많은 122만명의 승객을 운송함으로써 처음으로 (승객운송 기준) 국내선 1위 항공사가 되었다.
몇 달전부터 IndiGo가 Jet Airways를 앞서기 시작하더니, JetLite 등을 포함한 Jet Group 전체를 능가해 버린 것이다. 지난 7월 IndiGo의 마켓쉐어는 27%이고, Jet Group은 26.6%였다. 업계에서는 이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ndiGo는 현재 에어버스 A-320 50대를 포함하여 58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8~9대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이미 7년 전에 100대의 항공기를 장기 주문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IndiGo 같은 사(私)기업에게는 국제항공노선 개척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국내선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IndiGo는 마켓쉐어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켓쉐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고비용의 항공산업에서는 수익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교훈은 킹피셔의 드라마틱한 추락에서 찾을 수 있다. 작년 초까지만해도 킹피셔는 Jet Airways를 추월한 독보적인 국내선 마켓쉐어 1위의 항공사였다. 하지만, 7월 현재의 마켓쉐어는 항공사 중 가장 낮은 3.4%에 불과하다.
6. 8월 승용차 판매, 전년대비 19% 하락
8월의 승용차 판매가 전년대비 19% 하락하면서, 지난 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마루티 스즈키의 공장폐쇄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가 주된 요인이라고 11일 타임즈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SIAM(Society of Indian Automobile Manufacturers)에 따르면, 작년 8월에 14만5천대 팔렸던 것이 금년 8월에는 11만8천대만 판매되었다. 인도에 있는 18개 승용차 제조업체 중 피아트, 혼다, GM, 도요타 등 절반이 넘는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마루티의 판매량은 반절로 떨어졌다.
몇몇 회사들은 하반기 있을 디왈리 할인행사 때 판매량 부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SIAM의 수석 책임자는 이제 막 절망의 나락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만일 9월의 판매량도 부진하다면, 연간 판매목표를 하향하여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토바이의 판매량도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8월에 전년 동기대비 4.5% 하락했는데, 이는 3년 반만의 하락이다.
다만, 다용도 소형트럭의 판매량은 71% 증가하였고, 버스, 트럭 등 상업용 차량의 판매량은 4% 증가하였다.
7. 글로벌 곡물 수출국가 인도
전 세계 곡물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인도가 글로벌 곡물수출 국가의 위상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도는 수 백만톤의
밀과 옥수수, 쌀을 수출하며 세계 최대 곡물창고 중 하나로 부상했다.
다른 주요 곡물 수출국이 지난 상반기동안 가뭄으로
고전하는 사이 인도는 1000만톤의 곡물과 대두박을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재 한국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모두 인도로부터
밀을 수입하고 있다.
인도는 또 가뭄으로 수출량이 줄어든 흑해 지역을
대신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도 곡물을 공급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인도가 앞으로 1년간 2200만톤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100억달러에 달한다.
인도는 지난해 태국이 쌀 가격을 50%까지 인상한 것과 정반대로 쌀 수출 금지를 해제하면서 태국과 베트남을 제치고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 됐다. 인도는 쌀 수출을 통해 가격 안정에도 기여했다.
사료용 대두 수출 역시 내년까지 10%가량 늘어날 전망이며 루피아 약세와 낮은 임금 등으로 인도산 옥수수 가격도 호주산 밀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다. 인도는 2006년만해도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이었지만 이후 작황에 일조량이 풍부해 수확량과
경작지가 늘어 최대 곡물 수출국이 됐다.
인도 정부는 농촌 지역 수입을 늘려주기 위해 시가보다
비싸게 밀과 쌀을 사들이고 있고 생산량과 재고량 모두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창고 부족으로 수확한 곡물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해 곡물의 질이 떨어질 정도다. 지난달초
인도 정부의 밀 재고분은 4750만톤에 달해 실수요의 두 배 수준을 웃돌고 있다.
다만 인도의 곡물 수출을 위한 물류 등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데다 국내 가격이 갑작스레 오를 경우 인도 정부가 또다시 곡물 수출 금지에 나서거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점은 변수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8. 인도에서 재조명 받는 카시오
한때 전자계산기의 명품으로
불리던 카시오 계산기가 인도 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스마트폰 등에 밀려 대부분 국가에서 추억의 제품으로 치부되지만 전자계산기
수요가 여전한 인도 소비자들에게는 인기 품목으로 꼽히면서 올해 전년 대비 4배 이상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기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다. 인도는 숫자의 처음 3자리, 그 다음부터는
두자릿수마다 콤마를 넣는 독특한 방식으로 표시한다. 카시오는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한 인도 전용 전자계산기 6종을 현지에서 출시했다.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전자계산기 중에서 인도 표기법을 적용한
것은 카시오 제품뿐이다.
지난해 인도의 탁상 전자계산기 시장 규모는 약 500만대로 일본의 탁상형 계산기와 휴대용 계산기를 모두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인도 전자계산기
시장은 토종 대기업이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카시오는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가장 점유율이 높지만 앞으로 영업력을 추가로
강화해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올해 카시오 전자계산기의 인도 판매 전망치는 10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4배가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3% 늘어난 약 17%에
달할 전망이다.
9. 정치 부패상 그린 만화가 체포
인도 정부와 정치가들의 만연된
부패상을 조롱한 그림을 그려 선동 혐의로 구속된 정치 시사 만화가가 보석을 스스로 거부했다.
트리베디는 10일 뭄바이 법정 청문 절차에서 자신에 대한 선동 혐의가 해지되지 않는 한 감옥에 남겠다며 보석을 거부했다. 이에 법정은 그의 경찰서 구류를 1주에서 2주로 늘렸다.
앞서 아셈 트리베디는 9일 그의 만화가 국가를 "모독"한다는
정치 운동가들의 고발에 경찰이 영장을 발부한 후 체포됐다. 학생, 반정부
인사 및 표현의 자유 옹호자들은 그가 다름아닌 선동죄로 체포된 것은 정치가들이 갈수록 비판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여준다고 항의했다.
항의의 강도에 놀란 주 정부의 내무장관은 트리베디
사건과 혐의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선동죄는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인도 정치가들의 광범위한 부패 행각을 풍자한 그의
카툰은 지난 해 12월 부패 소탕을 위한 단식 운동을 시작해 전국적인 관심을 끈 안나 하자레의
뭄바이 시위 장소에도 내걸렸다. 트리베디는 미국 소재 국제 카툰니스트 권리연대로부터 2012년도 "용기"상을
받기도 했다.
한 뭄바이 소재 변호사는 경찰 고발에서 트리베디가
인도의 국가 상징인 네 마리 사자를 네 마리 늑대로 바꿨으며
"진리가 이기리라"라는 국가 슬로건을
"부패가 이기리라"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암비타 소니 정보장관은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또 인도 국민으로서 모든 국가 상징을 존중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 싱 총리의 재산이 일년 사이 2배로 증가
싱 총리의 재산이 작년 대비 2배로 증가한 10.73Cr로 신고되었다고 10일 타임즈오브인디아가 밝혔다. 하지만, 다른 장관들이 싱 총리보다 훨씬 부자였다.
정부의 웹사이트에 업데이트된 자료에 따르면, 중공업부 장관이 52Cr, 농업부 장관인 Sharad Pawar가 22Cr를 신고했다. 국방부 장관인 AK Antony는 55Lakh을 신고해서 가장 가난한 장관에 이름을 올렸다.
싱 총리는 거주 주택과 은행 예금, 그리고 승용차인 Maruti 800을 보유재산으로 신고했다. 찬디가르와 델리에 있는 2채의 집이 7.27Cr, 은행 예금 등이 3.24Cr, 승용차 2만1천루피 등으로 총 10.73Cr이다.
작년에 싱은 5.11Cr를 신고했는데, 그때는 2채의 주택가격이 1.78Cr였다. 이에 대해 싱은 정부가 인정한 감정기관에 의해 평가가격이 상승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재무장관인 치담바람의 재산은 11.96Cr로 신고되었다.
11. 마루티 스즈키 간부들 호신술 연마
인도의 최대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의 간부들이 호신술 연마에 나섰다.
뉴델리 인근 하리아나주(州) 마네사르와 구르가온에 있는 마루티 공장 간부들이 '때아닌' 호신술 익히기에 나선 것은 지난 7월18일 일어난 마네사르 공장 노조원들의 폭동 때문이다.
당시 마네사르 공장 노조원 600여명이 동료 해고에 반발, 간부들을 마구 폭행하고 건물에 불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간부 한 명이 불에 타 숨졌고 100명 가량이 부상했다. 마네사르
공장은 폭동 후 한달여 만인 지난달 20일 조업을 재개했다.
최근 마루티 간부 30명에게 호신술을 처음 가르친 아누지 샤르마 강사는
"우리가 가르치는 호신술은 여러 무술
기법이 섞인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8일 전했다.
마루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사건을 목격해 큰 충격을
받은 간부들을 상대로 심리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치료센터의 치료를 받은 한 간부는 "당시 사건 이후 만성적 두려움에 시달렸으나 센터에서 이틀간 진행한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더니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심리 치료에 참가하는 구르가온 소재 아르테미스
병원의 상담가는 "똑같은 스트레스 문제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당시 폭동은 환자들에게 많은 상흔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마루티 간부들이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12. 가난때문에 세 딸을 155루피에 팔아
인도에서 남편의 학대를 못
견딘 30대 여성이 가난 때문에 한국 돈 3000원
남짓에 세 딸을 파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동부 콜카타 시(市)의 주변 시골에 사는 A씨(30)는 자신과 딸 셋을 수시로 때리는 남편 B씨에 의해 보름 전 집에서 쫓겨났다. B씨는 일용직 일자리마저 잃었으며 알코올에 중독된 상태였다.
이후 콜카타시 부근 철도역에 자리를 잡았다. A씨는 딸들과 함께 허기에 시달리던 어느 날 한 남성으로부터 "딸들을
팔아라"라는 제안을 받았다. 3일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A씨는 굶주림을 면하려고 별다른 생각 없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큰 딸(9)은 100루피에 팔려 한 여성에게 입양됐다. 25루피에 팔린 둘째 딸(7)은 채소장수에게 넘겨져 인근 시골마을로 가게 됐다. 막내딸(3)은 30루피에
팔려나갔다. 세 딸을 팔고 받은 돈은 155루피(약 3160원)로 A씨에겐 두 끼 식사 값에 불과했다.
A씨의 '범행'은 그녀와 함께 있던 딸들이 없어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변 상인들이
캐물으면서 밝혀졌다. 상인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딸들의 소재를 추적해 모두 구조했다.
A씨는 집을 나오고 나서 며칠 동안 딸들과 함께
아무것도 먹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몹쓸 짓을 하게 됐다고 경찰서에서 울먹였다.
인도에선 부모가 이처럼 가난 탓에 자녀를 파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12억 인구의 인도는 2011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527달러(세계 135위)지만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편이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시작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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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뭄바이지점(푸네 주재) 차장 이 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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