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된 교육과정, 저렴한 학비, 영어사용 환경 장점 ‘무늬만 국제학교’ 많아…유학원 선택등 신중기해야 우드스톡스쿨, 코다이카널국제학교 1?2위명성 다퉈
‘떠오르는 시장’ 인도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늘면서 주재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자녀교육 때문이다. 인도는 ‘무늬만 국제학교’가 많아 올바른 정보수집을 통해 학교, 지역, 교과과정 등을 선택해야 하며, 유학원 선택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인도에서의 자녀교육과 국제학교 보내기 등을 뭄바이 무역관과 함께 알아봤다. □ 자녀 교육하기 힘든 인도=인도에서의 생활을 생각할 때 가장 걱정거리는 자녀 교육문제다. 대부분 한국인들은 인도 국제학교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현실을 몰라 값비싼 미국인 학교에 자녀를 보낸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인도 국제학교에서 영·미의 명문대학으로 진학해 값비싼 미국인 학교의 대안으로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안내를 하는 유학원이 일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인도에 있는 학교와 계약을 맺고 학생을 유치해주고 커미션을 받는 유학원이 많다.
‘무늬만 국제학교’도 넘쳐난다. 인도의 학교 이름에는 ‘International’, ‘Global’ 등이 있지만 실제로는 국제학교가 아닌 학교들이 많다. 따라서 학교 선택에 있어서 현장조사나 정보를 가지고 올바르게 운영되는 국제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 인도 내 자녀교육의 장점=일단 영어 생활권과 세계적인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도는 영국의 지배 때문에 힌디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사회적으로 영어가 보편화된 국가다. 130개가 넘는 좋은 시설과 교사진을 갖춘 국제학교와 이에 준하는 사립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증된 교과과정도 추천할 만하다. 인도의 국제학교들은 대부분 국제 학제로 교육하며, 이는 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아 타 영·미권 학교로의 진학이 쉽다. 경제적인 유학비용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서구 국가들의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으며, 생활비가 싸고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유해시설 요소가 거의 없다. 이밖에 다양한 특별활동과 봉사활동이 가능하고, 인종차별도 심하지 않다.
□ 인도의 교육체계와 구조=인도의 초등교육은 만 6세에 입학해 총 8년의 초등교육을 받고, 14세부터 중등교육이 시작된다. 대개 8학년까지는 우리나라의 해당 학년과 수준이 비슷하지만, 9학년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해 우리의 고등학교 2~3학년 과정인 11, 12학년에는 예비 대학과정으로 해외의 대학과 비교될 만큼 난이도가 높아지고, 유급제도도 있다.
□ 인도의 주요 커리큘럼=UN에 가입된 비정부기구의 하나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만들고 관리하는 학제가 있는데, 국제적으로 공인된 교과과정이다. ‘Certificate’와 ‘Diploma’ 과정이 있고, 이 과정을 이수하면 국가, 지역, 학교를 떠나 해당 학년과 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본다. 인도가 아닌 미국이나 영국, 싱가포르 대학으로 진학할 때 인정받는 학제다.
일명 ‘영국식 캠브리지 학제’인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도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주관하는 학제로, A 레벨을 위해 선행돼야 한다. 이 과정을 배운 학생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영국의 대학에 진학할 때에 별도의 시험(IELTS, GRE 등) 없이 9~12학년의 4년간 성적을 기초로 해 진학하는 경우가 있다.
인도의 가장 대표적인 학제로 많은 명문 사립학교가 채택하는 인도식 학제인 CBSE(Central Board of Secondary Education)도 있다. 공부 양이 많고 폭이 넓은 제도이며, 증등과정에서 ICSE를 하는 학교도 초등 5학년까지는 CBSE를 많이 채택한다. 중등과정인 6학년부터 8학년까지 3개 언어를 하도록 돼 있고, 9학년부터는 2개 언어만 통과하면 된다.
영국의 GCSE와 유사한 프로그램인 ICSE(Indian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는 과정이 CBSE보다 과목이 분화됐으며, 다소 어려운 편이다. 적어도 8학년까지 인도의 힌디어와 인도 역사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고학년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다.
□ 권위 있는 인도 국제학교=교육 관련 유명 잡지인 에듀케이션 월드가 선정한 학교 가운데 150년의 전통을 가진 인도 북부 머수리에 위치한 우드스톡 스쿨이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학제인 AP, 영국식 학제인 IGCSE를 진행하며, 11·12학년에는 SAT를 원할 경우 선택이 가능하다. 자율적인 분위기의 학교로 학생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한다. 입학시험을 봐야 하고, ESL을 제공하며 입학 지원이 보통 3월에 마감된다.
인도 최초의 IB 학교이자 기독교 재단에 의해 설립된 타밀나두에 있는 ‘Kodaikanal International School’이 2위를 차지했다. 학제로는 IB 커리큘럼을 진행하며 자유로운 학교 생활양식을 갖고 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한 전 학년을 대상으로 ESL 수업이 진행되며, IB와 SAT 시험에서 세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영국식 국제 학교로 뱅갈로르에 있는 ‘Indus International School’도 유명하다. 입학 전 ESL을 철저하게 운영하고, 2003년에 지어져 시설이 우수하며, 뛰어난 교사 확보로 매년 외국인 학생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1~5등급은 IB Primary, 6~10 등급은 IGCSE 11~12 등급은 IB Diploma를 진행하며, 2학기제로 운영된다. 뿌네에도 학교가 있다.
전 세계에 캠퍼스가 있는 뿌네에 위치한 ‘Mahindra United World College’는 영국에 10개를 비롯해 싱가포르, 스위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지에 설립됐으며,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11학년과 12학년만 있으며, IB과정으로 학제가 만들어져 있다. 입학이 매우 어렵고 경쟁률이 높으며 서류전형으로 입학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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