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경제 기사 3월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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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3-14 13:54 조회35,9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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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주 인도 관련 경제기사를 요약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인도 신한은행의 해외송금 이벤트 기사도 있사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인도 증시, 사흘째 상승…경제지표 청신호?
13일 인도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도 센섹스30지수가 전일
대비 1.28%(225.95포인트) 상승한 1만7813.62로 마감했다.
1월 산업생산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자, 인도 증시 투자 기대감으로 루피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웨스트팩 뱅킹의 조나단 케이브너 외환
투자전략가는 "산업생산 지표가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아직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2. 인도 성장 둔화에 지준율 또 낮춰
인도 중앙은행(RBI)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75%포인트 낮췄다.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RBI는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5.5%에서 4.75%로 낮추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004년 4.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도 정부가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경제
성장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인도 경제 성장률은 7분기 연속 하락해 6.1%에 그쳤다. 전년 동기에 비해 2.1%포인트 추락한 셈이다. 작년 전체 경제성장률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9%보다 크게 낮아진 6.9%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수브하다 라오 예스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I가 큰 폭으로 지준율을 낮춘 것은 인도의
급격한 성장 둔화를 견제하려는 의지”라며 “은행들의 자금경색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들의 자금난이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RBI에 따르면 인도 시중은행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조3300억루피(29조원)의 자금을 공급받았다. 이는 재정당국의 권장 한도인 6000억루피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4800억루피에 달하는 자금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 인도경제, 곳곳에서 경고음
한때 뜨겁게 달아올랐던 인도 경제가 점점 미지근해지는 느낌이다. 최근 인도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경제성장률은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6.1%에 그쳤다. 분기 기준으로는 7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는 올해 3월 말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성장률 전망치를 6.9%로 이미 낮춰 잡았다. 최근 5년 동안 인도를 ‘잘나가는 신흥국 대표주자’로
주목받게 했던 연평균 약 9%의 성장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북미나 서유럽 국가들 입장에서 보면 7%에 가까운 연간 성장률은 분명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높은 것이다.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1500달러에 불과한 인도와 같은 나라엔 활기가
없는 수준이다.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비슷한 수준의 발전 단계에 있었을 때는 장기간에 걸쳐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이런 느린 성장은 인도의 지도자들에게 두 가지 관점을 요구한다. 첫째는 한 세대 이내의 기간에 빈곤을 효과적으로
퇴치하는 것, 둘째는 글로벌 열강들의 앞 줄에서 정당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두 목표의 달성 여부는 인도 경제가 보건과 교육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부족함을 메우고, 강한 군대를 만들기에 충분한 수준의 자원을
창출해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인도는 청년들이 마오이즘(Maoism·마오쩌둥주의)에서부터 인종 분리주의나 종교적 급진주의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수많은 폭력
운동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생산적으로 고용되도록 보장해주는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인도 경제에 어려움을 안긴 것도 사실이지만, 인도는 주로 정치인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 국민회의당(CP)이 이끄는 집권 중도좌파 연합은 호황의
시기를 개혁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하지 않고, 이상하게도 과거 사회주의 시절을 갈망하는 것에 시달리는 듯하다. 이 때문에 인도는 중산층 국가로 신속하게
탈바꿈할 역사적인 기회를 단견(短見)에 빠진 포퓰리즘 때문에 희생하게 됐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만큼 이런 곤란한 처지를 상징하는 사람도 없다. 그는 1991년 인도 외환위기 당시 재무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개혁 작업을 주도한 덕분에 한때 ‘위대한 혁신가’로 불렸다. 하지만 총리에 취임한 이후는 상당히 달라졌다.
싱 총리의 내각 동료들 역시 자신감을 불어넣지 않는다. 카필 시발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은 ‘사회적 조화’라는 명분으로 인터넷을 서툴게 통제하려고
하거나, 아무도 사지 않을 것 같은 인도식 태블릿 PC를 만들겠다며 돈키호테식으로 나선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1990년대 자유화를 주도했던 지식인들의 리더였던 자이람 라메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환경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각종 개발계획을
망쳐놨다. 현재 농업개발부 장관인 그는 민간기업이 토지를 매입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토지인수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퍼주기식 정책을 주관하는 것은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 당수의 자문역인 인도 국가자문위원회(NAC)다.
인도 정부가 가장 큰 업적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빈곤선 이하의 농촌 주민에게 연간 100일의 고용을 약속하는 농촌고용보장법이다. 이 정책은 노동시장을 왜곡하고, 광범위한 부패를 조장하며, 연료 및 비료 보조금과 함께 올해 재정적자를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의 4.6%보다 높은 5.6%까지 부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 중인 식량안전법안은 부정 이득과 낭비로 이미 악명높은 공공 분배체계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게 할 것이고, 다음 세대가 없애기 어려운 새로운 재정지원책을
추가할 것이다.
인도 정부가 성장 중심의 정책으로 이동하지 않고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면, 성장 둔화는 나눠가질 성과물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경기 둔화가 영구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약 32%에 달하는 인도의 저축률은 동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하며 10년 전에 비해서는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늘어나고 있는 중산층은 교육을 중시한다. 인도 기업인들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고, 해외시장에서도 활발하게 날개를 펼치고 있다. 연방 시스템의 확대는 참견하기 좋아하는
중앙정부가 야기할 수 있는 피해를 줄여준다. 아직은 어설프긴 하지만 인도의 민주주의는 구조적인 안정을 가능케 한다. 어느 누구도 지도부 숙청이나 군사 쿠데타를
두려워하며 살 필요는 없다.
문제는 인도 정치인들이 성장 둔화를 알리는 경고음에 얼마나 신속하게 귀를 기울이고, 인도의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는 개혁에
착수하느냐다.
4. 흔들리는 인도 경제를 위한 변명
최근 들어 국내 언론에서 인도 경제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자주 나오고 있다. 기사 제목들을 보자. '인도경제 추락 어디까지?' '인도 성장률 곤두박질' '흔들리는 인도 경제' '인도 경제 총체적 난국 맞았다' '인도 경제 짙어지는 먹구름' 등 온통 비관적 제목 일색이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올해 인도 경제가 6% 이하의 성장률을 나타내 1970ㆍ80년대 수준으로 굴러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인도 경제가 1991년 개방 이전의 저성장 시대로 돌아갈 것이란
말이다. 이들 기사만 보면 인도 경제가 조만간 큰 위기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언론들이 인도 경제를 이처럼 부정적으로 보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지난해 예상 성장률 하락과 증시 폭락, 고물가, 대규모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부정부패, 기대에 못 미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등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단기 경기 지표들을 보고 인도
경제가 마치 큰 위기에 처한 듯 보도하는 것은 너무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이다. 최근 경기 지표를 볼 때 인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분명하다. 인도 정부는 2011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경제성장률이 6.9~7.5% 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10년의 8.4%에 비해 0.9~1.5%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성장률 하락은 구조적
위기라기보다 경기순환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성장률이 여전히 중기 추세선(6~9%)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증시 폭락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인도 증시는 약 24%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 비해 여전히 2배 가까이 오른 상태이고, 특히 새해 들어선 16%나 급상승했다. 즉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은 지난해 상황을 근거로
기사를 쓰고 있다.
고물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인도 물가는 지난 2년간 9% 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0년 3월부터 연속 13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 물가는 지난해 말부터 빠른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7.47%를 기록한 후 지난 1월에는 6.55% 상승에 그쳤다.
특히 주목할 사실은 최근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식품 가격이 상승 대신 0.5%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인도중앙은행(RBI)이 경기부양을 위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대보다 적은 FDI 액수도 인도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인도에의 FDI는 2010년 210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인도에의 FDI는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해 4~11월 8개월간 228억달러가 유입돼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급증했다. 이달 말 끝나는 2011년 회계연도 FDI는 35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고질적 부정부패 문제도 흔히 인도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 부정부패는 개발도상국에선 흔한 문제로, 심지어 이탈리아 같은 일부 선진국에서도
심각한 구조적 부패를 목격할 수 있다.
반면 앞으로 예의 주시해야 할 인도 경제의 주요 문제점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다. 이들은 과거 인도 경제를 위기에 빠뜨렸던
주범이다. 인도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6%, 무역적자는 3.6% 내로 묶어두려 한다. 과거 추세로 볼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다른 불안요인과 결합할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
인도 경제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가 얽히고설킨 '맛살라 경제'다. 그럼에도 1991년 개방 이후 높은 성장을 구가해 왔다. 문제가 적지는 않지만 단기적 지표들만 보고
곧 위기가 닥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도 경제를 중장기적으로 차분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오화석 인도경제연구소 소장]
5. 세계 경제전망 개선, 미국과 일본이 성장 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진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12일 OECD는 지난 1월 34개 국가의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12월 100.5에서 100.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선행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상승을, 100 이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경기선행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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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1월 |
2011년12월 |
2012년1월 |
OECD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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