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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주차) 신한은행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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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0-01 13:57 조회30,8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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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주 주요 경제기사를 보내드립니다.

 

 

 

○ 라잔, 금리인상과 유동성 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 밖 양적완화 규모 동결로 한숨 돌린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 인상과 유동성 제한조치 완화라는 깜짝카드를 내놓았다.

금리를 올려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되 연준 조치로 루피화 가치 하락 우려가 줄어든 만큼 긴급조치들을 일부 풀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RBI
20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종전 7.25%에서 7.50% 25bp(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었다.

RBI
는 금리 인상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보다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도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이번 주 6개월 만에 최고치인 6.1%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같은 금리 인상과 함께 지난 7월부터 RBI가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취한 긴급 조치들을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병행하기로 한 점이다.

실제 이날 RBI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대신 은행들이 다른 유동성 확보채널을 소진한 경우 중앙은행이 대출해주는 금리인 ‘marginal standing facility rate’를 10.25%에서 9.5%로 인하했다. 이는 지난 7월에 8.25%에서 2%포인트 한꺼번에 인상됐었다. 또 은행들의 현금 지급준비율도 99%에서 95%로 낮췄다.

라잔 총재는 “루피화가 일부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이달 중에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수준에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만큼 루피를 안정시킬 후속조치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루피를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했던 일부 긴급조치들도 서서히 거둬들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 양피값 급등으로 비상 걸린 인도 정치권

 

양파는 인도의 커리와 비리아니 등 인도 음식에서 없어서는 안될 재료이며, 극빈층의 밥상에서 오르는 유일한 반찬이다. 이에 따라 양파 값이 올라 식품 값과 물가가 올라 인도의 유권자들의 불만이 터지기 일보직전에 이르렀다. 양파 값이 급등으로 정권을 잃은 선례가 많아 인도 집권당과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몬순 장기화로 수확이 지연되면서 공급부족으로 양파 값이 급등하고 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양파 소매 가격은 ㎏에 70루피(미화 1.13달러) 수준으로 3개월 전 20루피에 비해 3.5배로 뛰었다.

특히 8월 중 양파 값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245%나 오르면서 주요 식품가격이 18.2%나 올랐다. 이에 따라 도매물가지수는 6.1%, 소비자물가지수는 8.9%가 각각 상승했다. 몬순 장기화로 수확이 지연되고 있어 값이 더 오르고 물가 역시 더 뛸 가능성이 높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올해 도매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5.5% 9.2%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파 값 급등은 과거 인도의 보통사람은 물론, 양파 만을 반찬으로 삼아야 하는 북부의 라자스탄과 비하르주 등지의 극빈층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줬고, 그 결과 주요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됐다.

인디라 간디 前 총리는 1980년 총선에서 양파 값을 선거 쟁점으로 삼아 집권에 성공했고, 인민당(BJP)은 정부가 양파 값을 안정시키지 못해 1998년 델리 주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선거를 목전에 둔 집권 의회당도 몸이 달아 올랐다. 인도 여론조사 결과, 중부의 마디야 프라데시, 중부 내륙의 차티스가르, 북서부의 라자스탄주북서부, 뉴델리 등의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당의 압박으로 인도 정부는 한편으로는 국영상사 PEC NAFED에 수입확대를 요청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금리를 인상해 물가억제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내 공급업체 선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 정부는 또 이날 국내 소비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수출단가를 1t 650달러에서 900달러로 인상했다.

비로 수확이 지연되고 있는 마하라시트라, 안드라 프라데시, 카르나타카 등 인도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3개 주의 햇양파 수확으로 10월 중순께면 공급이 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인도 농무부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양파 생산국이지만 헥타르 당 수확량은 20개 생산국 가운데서 세 번째로 낮고, 양파 중개상들의 결탁과 신선 양파의 저장과 유통을 위한 인프라의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 인도 은행권 신용등급 하락

 

신용평가사 피치가 23일 인도 일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인도 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낮춘다고 밝혔으며, 생존등급(VR. Viability Rating)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또 Punjab National은행과 Baroda은행의 생존등급을 'bb+'로 한 단계 낮췄으며 신용등급은 'BBB-'로 확인했다.

SBI
Canara은행, IDBI은행, ICICI은행, Axis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로 확인했으며, SBI의 생존등급을 'bbb-', ICICI, Canara은행은 'bb+', IDBI 'bb'로 유지했다. 다만, 이들 9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의 이번 등급 결정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급격하게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피치는 은행권의 자산의 질이 당초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의 경기 둔화가 환율 변동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은행의 자산의 질, 특히 국영은행의 여건이 악화할 것이며 부실 자산의 규모는 더 늘어나 오는 2015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2015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피치는 내다봤다.

 

참고로 신한은행의 국제신용등급은 무디스 A1, S&P A, 피치 A 등급이며, 신한은행이 발행한 장단기 채권의 경우에는 AAA등급을 받고 있다.

 

 

SBI, 他은행 신용장 할인업무 중단

 

인도에서 가장 큰 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린다? SBI를 비롯한 인도 은행들이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 여파로 부실대출 증가, 신용등급 하락, 유동성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이코노믹타임즈가 보도했다.


지난 주 SBI는 다른 은행이 발행한 신용장(Letter of Credit, LC)에 대한 할인 업무를 중단하도록 각 지점에 지시했다. LC Discounting은 은행 비즈니스의 약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업무이다.

 

이번 중단 조치로 인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LC Discounting이 내수거래와 무역거래의 생명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LC는 구입자(Buyer)가 미리 대금지불을 하지 않고서고 물품의 인도를 받을 수 있게 해주고, 판매자(Seller)가 물품을 선적 후 바로 대금지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이다. 물품 구매자의 은행이 LC를 발행하고, 판매자의 은행이 일정부분 수수료와 이자를 떼고 이를 할인해 주는 식이다.

 

이러한 결제방식은 금융시장의 신용이 경색되어 있거나, 경기가 부진할 때 본연의 진가를 발휘한다. 물품 구매자는 통상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대금결제 시기를 늦출 수 있고, 판매자는 구매자가 대금을 결제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최근 무디스는 SBI의 무보증 채권과 루피화 예금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2에서 Baa3로 낮추고, 향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SBI의 신용등급은 인도 정부가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과 같아졌다.

 

 

○ 중앙은행, 무이자 할부 규제 검토

 

스마트폰이나 TV 등 고가의 소비재 상품을 판매할 때 무이자 할부로 소비자들을현혹하는 금융 관행에 대해 RBI가 제동을 걸 계획이라고 24일 이코노믹타임즈가 보도했다.

 

RBI는 은행들이 무이자로 할부금융(EMIs : Equated Monthly Installments) 제공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규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무이자 할부 상품에는 실제로 각종 비용들이 숨겨져 있다. 일단 할부금융을 선택하는 경우 일시불 결제 시에 제공되는 가격할인을 받을 수 없으며, 할부이자가 없다 하더라도, 각종 취급수수료(processing fees)나 서류비용(documentation fees), 발송 및 설치 비용 등을 더 비싸게 지불해야 한다. 일부 소매상들은 재고 처분을 위해 가격할인 대신 일부러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느 소비자가 3만 루피짜리 태블릿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현금으로 구매한다면 10%를 가격할인 받아서 27,000루피에 구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그러나 무이자 할부를 이용한다면, 할부이자는 없지만 취급수수료 1,500루피를 내야하고, 가격할인도 받을 수 없으므로 결국 총 지불액은 31,500루피가 된다. 실제 상품가격은 27,000루피이지만, 소비자는 4,500루피를 더 지불하는 셈이다.

 

 

○ 최근 해외투자자들의 인도 경제에 대한 설문조사

 

인도에 투자하는 외국투자자들은 최근 인도 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이코노믹타임즈가 24 BNP Paribas, Citigroup, HSBC, 미래에셋, 모건 스탠리 등 12개 대형 외국투자기업의 자금담당 책임자들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향후 투자 유망종목으로 루피 가치 하락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IT와 제약 업종 그리고 인도의 인구 및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재 산업과 소매유통 업종을 꼽았다.

 

2014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4%가 나렌드라 모디가 중앙정부 총리로 선출되는 경우 인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모든 응답자들이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tapering) 12월부터는 다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경우 인도 금융시장의 부실채권 증가, 경상수지 적자 악화,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의 문제가 재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번 설문에서 유일하게 다행스러운 점 하나는 루피 가치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연말의 달러당 루피 환율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27.27% 60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고, 또 다른 27.27% 62~64, 45.45% 6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은행의 담당자는 ‘향후 루피화 가치가 안정되고, 인도 정부가 경제개혁에 진척을 보여준다면, 외국투자자들의 인도에 대한 투자확대는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계획

 

인도 북서부의 라지스탄 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인도 정부가 23일 밝혔다. 이 발전소의 용량은 4천 메가와트(MW), 인도에 현재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의 용량 합계(1759MW) 2배가 넘는다.

이 발전소는 국영기업인 삼브하르 솔츠가 보유한 93㎢ 규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운영은 브헬, 인도 파워그리드, 인도 솔라 에너지, 힌두스탄 솔츠, 라자스탄 전자기기 등 5개 공기업의 합작 투자 기관이 맡는다. 일단 1단계로 1 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서며, 단계별로 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의 판매 단가를 낮춤으로써 태양광 발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2020년까지 전국에 2020년까지 전국에 2 M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 정부의 태양광 투자 계획은 건조한 황무지가 많은 라지스탄 주와 구자라트 주에 집중돼 있다.

인도는 전력의 대부분을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으로 얻고 있으나 연료 부족으로 매년 전력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도시 가구 중 6%, 농촌 가구 중 40%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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