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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주차) 신한은행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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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8-07 15:27 조회29,8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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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9년만에 가장 많은 비를 뿌렸던 몬순이 8월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은 예년 수준의 강수량을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인도 경제도 먹구름이 걷히고 햇빛을 보게 될 날이 있을까요.... 기대해 봅니다.

 

 

 

 

○ 루피 하락, 인도경제 패닉

 

인도 루피가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최근의 시중금리 상승과 루피의 추가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탈로 인도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인도 중앙은행이 루피 안정을 위해 환투기를 규제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인도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을 잡기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 중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 2.7%까지 상승했다. 인도 국채 수익률이 높다지만, 환헷징 비용을 감안하면 현재는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인도 정부의 유동성 규제로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인도 국채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지난 주 인도 정부가 새로이 발행한 24천억원 규모의 국채 입찰에서 91일물 국채수익률은 연 11.26%를 기록했다. 지난 710 7.48%에 불과하던 것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폭등한 것이다. 이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 기록했던 9.8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6일 루피 환율은 장중 한때 사상 최저치인 61.80까지 추락했다가, 60.81로 마감했다. 루피의 추가 하락을 우려한 외국계 은행과 SBI 같은 정부 은행들이 오전부터 달러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루피가 직전 최저점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61.21을 넘어서자 외환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중앙은행은 외환시장 마감시점에서야 개입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달러를 보유한 수출업자들도 루피가 더 하락할 것을 우려하여 달러를 내놓지 않고 있다. SENSEX지수 역시 전일 대비 449포인트(-2.3%) 폭락하였다.

 

 

 

○ 골드만 삭스, 인도 주식 매도 권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인도 주식 투자 비중 축소를 권유했다.

지난 1일 골드만삭스는 인도 증시에서 자금이탈 현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 주식시장에서 지난 6~7월 두 달간 빠져나간 자금은 28억달러에 이른다. 2008 11월 이후 가장 많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6월에 54억달러어치를 매각한데 이어 7월에도 20억달러를 팔아 치웠다.

 

 

○ 라구람 라잔, 중앙은행 총재에 임명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세계적 석학인 라구람 라잔(50)이 인도 중앙은행 총재에 지명됐다.

 

인도 정부는 다음달 4일 임기가 끝나는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 중앙은행 총재 후임에 라잔을 내정했다. 라잔 신임 총재 지명자는 앞으로 3년간 중앙은행 총재를 맡게 된다.

IMF
출신인 라잔은 현재 시카고대학 부스경영대학원 석좌교수와 함께 지난해부터 인도 재무부 수석 경제자문을 맡고 있다. 금융위기를 미리 예상해 ‘닥터 둠’으로 명성을 쌓았고, 지난해에는 위기 원인을 사회 불평등에서 찾은 ‘폴트 라인(Fault line)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지난 2005년부터 잠재적인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해온 라잔 총재 지명자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인도 자국 통화가치를 높이면서도 10년간 침체를 겪고 있는 경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동시에 대응해야 할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됐다.

앞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 9월 취임했던 전임자인 수바라오 총재는 재무 관료 출신으로, 매파 성향의 인물로 평가받았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요구한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 인도 증시, 내년 말까지 상승반전 어려울 것

 

인도증권거래소(NSE)의 니르말 모한티 부소장은 인도 주식시장이 내년 말까지는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타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요동치는 환율과 악화하는 경상수지 적자, 고물가 등을 고려할 때 인도 주식시장은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이라며 앞으로 1년 반 가량은 증시가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상승했던 인도 증시는 올 들어 변동성이 증폭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 2101포인트까지 올랐던 센섹스지수는 이후 3개월 사이 9.3%나 하락해 4월에는 18,22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5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하자 자금이탈의 직격탄을 맞고 다시 크게 후퇴해 현재는 19,200포인트 안팎에 머물러 있다.

니르말 부소장은 특히 외채가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 경영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 대비 루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기업들의 외채 상환 부담이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크리실의 분석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인도 기업의 외채 규모는 2,000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절반은 환헤지가 되지 않는다.

니르말 부소장은 향후 6개월간 루피화 환율은 달러당 58~62루피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니르말 부소장은 인도 경제 혼란의 진폭이 1997년의 외환위기 정도로 극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과 관련해 시장에 분명한 신호를 주면서 매우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인도 경제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외환시장 진폭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환보유액이 충분한데다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금 수입에 높은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 점 등이 혼란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제신문]

 

 

○ 인도 서비스부문도 침체

 

저성장 우려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 3위 경제대국 인도의 서비스 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서비스부문은 전체 국내총생산(GDP) 60%를 차지하는 경제성장의 주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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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는 인도의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7.9로 이전치인 51.7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 4월 이래 4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인도의 서비스 PMI가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1 10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인도는 제조업과 외환시장이 크게 휘둘릴 때도 서비스부문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 자신해왔다. 실제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도 최근 “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견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믿었던 서비스부문이 흔들리면서 인도의 경제 회복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 리테일부문 외국인 투자 규정 완화

 

인도 정부가 월마트 등 세계적인 소매업체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장관은 1일 각료회의에 참석한 뒤 외국 소매업체들이 인도 투자 때 최초 3년간 사회 인프라 건설에 1억 달러를 의무적으로 투자토록 한 조항을 고쳐 5천만 달러만 투자하도록 하고 더 이상의 인프라 투자를 강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샤르마 장관은 외국 소매업체들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에만 지점을 내게 한 조항도 삭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인도 정부가 작년 9월 외국 소매업체가 인도에 투자할 때 현지업체와 합작해 최대 51%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하면서 인프라 건설 투자 등 여러 조건을 단 데 대해 월마트, 테스코, 까르푸 등 외국 소매업체들이 '조건이 까다롭다'며 투자를 주저해온 가운데 나왔다.

인도 정부는 지난 3월 끝난 20122013 회계연도에 경제성장률이 5.0%에 그쳐 10년래 최저를 기록하자 외자유치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정부를 이끄는 국민회의당 주도 정당연합체인 '통일진보연합'(UPA)이 내년 5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정부는 각의에서 지난달 잠정 승인한 이동통신 부문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한도를 74%에서 100%로 높이는 방안 등도 최종 승인했다. 아울러 외국 업체가 단일품목 소매 및 정유 부문에 최대 49%의 지분을 투자할 경우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을 폐기했다.

 

 

○ 경기침체에도 상승하는 인도 부동산

 

전세계 부동산 자료를 제공하는 Global Property Guide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1Q1~2013Q1) 인도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델리의 부동산 가격이 약 60% 이상 가파르게 상승하여 전세계 주요 도시들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브라질 상파울로로서 43% 상승하였으며, 홍콩(33%), 두바이(28%), 터키(26%) 등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에스토니아(23%), 필리핀-마카티-CBD(17%), 노르웨이(13%), 아이슬란드(12%), 인도네시아(1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9%나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전에 부동산 침체를 보였던 중국도 8%로 다시 회복했고, 유럽국가들의 부동산 경기가 최악인 가운데 독일이 8%나 상승했다.

 

한편, 인도 내에서는 자이푸르의 부동산 가격이 67%나 상승하면서 델리를 제쳤고, 푸네는 49%, 첸나이는 42% 상승하였으며, 보팔과 뭄바이가 그 뒤를 이었다.

 

 

○ 인도 철강회사들, 철강가격 인상 예정

 

인도 최대 철강회사인 JSW Steel, Essar Steel이 이번 달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루피화 하락으로 인한 투입비용 증가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자동차와 가전 산업에서의 경기침체가 철강 수요를 감소시킨 원인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Essar Steel의 관계자는 “제품 가격을 인사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석탄과 가스 가격이 치솟는 데다가, 루피 환율에 뒷통수를 맞고 있다. “며 이번 달 내로 톤당 1,000~1,200루피의 가격인상을 예상했다.

 

JSW Steel 역시 가격인상을 위해 고객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국제 철강가격이 바닥을 탈출하기 시작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는데, 루피 환율이 마진을 갉아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대부분의 인도의 철강회사들은 수입 코킹 석탄을 사용하고 있으며, 차입금을 해외 달러차입에 의존하므로 루피화 하락(루피-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이 커지고 있다.

 

 

○ 자동차 산업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 고려

 

인도 정부가 자동차 산업의 회생을 돕고자 구입한 지 12년이 경과한 승용차와 상용차에 대해서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고려 중에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난드 샤르마 상공부 장관은 “오래된 트럭 교체에 1랙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줘서 5만대의 트럭을 교체할 수만 있다면, 비록 1,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제조업 분야를 회생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제조업은 높은 대출이자율과 인플레이션, 생산비용 증가로 고통을 겪고 있다. 7월에 산업 전체의 생산 증가율이 1.6% 하락한 반면,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2%나 하락하였다. 인도의 제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와 가전 분야의 회생이 시급한 실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excise duty를 소형차량은 12%에서 8%, 대형 차량은 최고 30%에서 일괄 20%로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 전반의 경기침체로 세수 감소를 겪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는 세율을 낮추는 것도 쉽지는 않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세율 인하는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센티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 것인가, 교체 후 구형 차량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도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정부의 고민은 침체된 수요를 되살리는 데 다소 효과가 있겠지만, 정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더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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