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주차) 신한은행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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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9-11 13:04 조회26,9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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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주 주요 경제기사 보내드립니다.
○ 루피 강세 등으로 인도 주식시장 급등
10일 인도증시가 4%가까이 급등했다. 시리아 사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커진 것과 루피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 등이 원인이었다.
뭄바이 선섹스지수는 전일대비 포인트727.04(3.77%) 오른 1만9997.10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2009년 5월이래 최고의 일일상승폭이다.
지난 주 인도중앙은행이 적극적인 금융지원조치를 약속한 이후 루피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루피화 안정으로 인도 시장의 리스크가 다소 사라지자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인도주식을 사들였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에게 화학무기를 포기하라고 제안해 미국-시리아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완화된 것도 시장 분위기를 좋게 했다.
또한, 인도 통신규제위원회가 이날 통신전파 입찰가를 낮춘다고 발표한 후 바르티 에어텔 등의 주가가 폭등했고, 자동차 주식도 지난달 자동차와 오토바이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 라잔, 중앙은행 총재 금융개혁 박차
라구람 라잔 중앙은행 신임 총재가 4일 그의 취임과 함께 금융규제 개혁조치를 내놨다. 인도 금융시장은 일단 환호했지만, 전문가들은 라잔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금융 개혁조치로 인도 은행들은 인도 전역에 자유롭게 지점을 낼 수 있게 됐다. 인도정부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줄곧 은행들의 지점설립을 통제해 은행권의 성장을 막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라잔은 은행 지점 설립 자유화가 금융서비스의 확대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인도 경제전반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농업인이나 중소기업 등 중앙은행이 정한 우선부문(Priority Sector)에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대출하도록 한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며, 은행들의 국채 매입 부담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통화정책의 향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루피화 급락세를 막고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은행 총재의 일은 선거에서 이기거나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로 일부 정책은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쓴 처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3개월간 인도 채권시장에서 89억불, 주식시장에서 37억불의 외국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라잔이 무너진 금융시스템을 복원하겠다고 밝히자 뭄바이 선섹스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은행들의 해외차입 한도를 2배로 늘려주고, 해외거주 인도인들을 위한 환리스크 없는 투자상품 출시 등을 통해 수개월내에 최소 300억불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하지만 해외언론들은 라잔 총재와 시장의 허니문이 짧게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이 이미 여러 차례 루피 급락세를 막는데 실패했고, 인도의 고질적인 물가상승세는 몇 개월 간 더 가팔라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라잔 총재의 미약한 정치적 독립성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 8월 무역적자폭 감소
8월 인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월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10일 인도 통계청은 8월 인도 무역수지가 10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인 7월 기록한 122억 6000만 달러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이번 적자폭 감소는 전월대비 수출은 늘고 수입이 줄어든 결과다. 8월 수입은 370억 5000만 달러로 전월 381억 달러대비 2.7% 감소했다. 수출은 261억 4000만 달러로 집계돼 전월 253억 3000만 달러에서 1.2% 늘어났다.
8월 수입 감소에는 금수입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8월 금 수입은 6억 5000만 달러로 전월 22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장관은 "금수입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귀금속품 분야에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루피화 약세가 수출증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2014회계연도 기준 4월부터 8월까지 총 수입 규모는 총 1978억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지만 수출 또한 같은 기간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총액은 1244억 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9% 늘었다.
○ 루피화 급락에 연료소비 줄이기로
인도 정부가
경상적자 축소를 통한 루피화 안정을 도모하고자 오는 16일 연료소비 감축대책을 발표한다. 살만 쿠르시드 외무장관은 6일 루피화 급락으로 인한 원유수입 대금
폭등이 경상적자 악화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루피화 가치급락(환율급등)으로 현재의
원유수입 대금은 지난 5월 1일에 비해 약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책에는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는
경유가격을 이달 말부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대책시행을 통해 원유수입 대금을 200억 달러가량 절감하려 한다. 정부는 현재 경유 1ℓ에 10루피(167원)가량의 보조금을 지원하지만 휘발유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고
있다.
1인당 연료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적은 나라 중 하나인 인도에선 연료소비량을 줄일 여지가 별로 없다.
연료수요의 40% 이상이 경유이고 경유 대부분이 트럭이나 농업 및 비상발전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실제로 경유가격을 대폭 인상하면 이전의 인상조치 때처럼 야권 등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인도 CEO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 등으로 다른 신흥국과 함께 금융시장 불안을 겪는 인도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대체로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최고경영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란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46%가 4∼5% 성장률에
이를 것이라고 답했다. 또 42%는 5% 성장률에 다시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7%는 6%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성장률이 4%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루피화 환율 급등세(가치 급락세)와 관련해서도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당 루피화 환율이 1년 뒤 어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달러당
62∼66 루피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29%는
달러당 62 루피 수준일 것으로 점쳤다. 다만, 11%는 달러당 70 루피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의 경제, 산업 정책에 대해 만족하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의 7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차기 수상으로 적합한 정치인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가 나렌드라 모디를, 오직 7%만이 라훌 간디를 추천했다.
○ 빈곤층 위한 또하나의 선심성 정책
인도 정부가 내년부터 4년간 총 1조4천억원에 달하는 2천5백만대의 모바일폰과 90만대의 태블릿을 빈곤층에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지급되는 모바일폰의 경우 특정 수혜자에게는 2년간 통신료를 무료로 하고, 나머지 이용자에 대해서도 저렴한 통신료를 책정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 정부를 대신하여 Bharat Sanchar Nigam Ltd.라는 회사가 실행할 예정이다.
수혜자의 지정은 각 주정부가 담당하며, 이에 대한 중앙정부의 가이드라인은 MGREGA의 혜택을 받고 있는 가정에서 1명을 선정하는 것이다.
MGREGA는 Mahatma Gandhi National Rural Employment Guarantee Act의 약자로서, 농촌지역의 근로의사가 있는 비숙련 노동자를 정부 공공사업에 연간 최소 100일간 최소임금 1일 120루피(2009년 기준)에 고용을 약속하며, 만일 정부가 공공사업에 고용을 하지 못하게 되면 100일간의 임금을 무상으로 지급하게 되는 세계 최대의 복지시스템이다. 2010-11 회계기간 동안 이 프로그램로 지출된 정부재정은 약 10조원에 달한다.
○ GM 인디아 리콜사태로 700억원 손실
GM 인디아가 다목적 차량인 Tavera의 배기 관련 결함을 포함한 대규모 리콜 사태로 약 7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고 인도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엔진배기 결함으로 11만4천대의 Tavera를, 역시 디젤엔진 결함으로 4천대의 Sail을 리콜한 것이다.
인도 정부는 추가적인 과태료 부과를 계획하고 있으나, 회사는 이것이 중대한 차량 결함이 아님을 소명할 예정이며, 부품교체와 정비를 통해 리콜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Tavera의 엔진 결함 문제가 언제쯤 해결될 지 아직 알 수 없는 가운데, Tavera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계속 줄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 한국보다 높은 인도의 국제 평판(Reputation)
5일 국제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가 공개한 '2013 국가별 평판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평판 지수는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34위로 내려앉았다.
조사 결과 국제 평판 지수 1위는 3년 연속
캐나다가 차지했다. 스웨덴과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으며 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일본(14위)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의
순위를 살펴보면 싱가폴(20위), 대만(24위), 인도(29위), 대한민국(34위), 중국(44위) 순이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평판연구소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매년 16개 항목을 바탕으로 국가와 기업 등의 평판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국가 평판 조사는 G8국가 2만7000명을 대상으로 50개국의 신용도, 호감도, 칭찬 및 존경 수준 등
16개 항목에 대해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공장 지을 때 땅값의 20%가 뒷돈이라니...
[한국경제, 2013-09-10]
요즘 인도 금융가에선
정치권이 루피화 가치 하락을 암묵적으로 방치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다가올 총선을 겨냥해 정치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해외에 쌓아둔 자금을 인도로 들여오려면 루피화 절하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언뜻
그럴 듯하게 들리는 이런 소문은 인도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극단적인 불신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인도는 행정 절차가 불투명하고 규제가 많기로 유명하다. 공무원 사회의 뒷돈 관행도 뿌리가
깊다. 인도에서 기업들이 관공서를 상대로 일처리를 할 때 해당 공무원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일컫는 ‘차이파니’
문화가 단적인 예다. 차이파니는 원래 손님에게 대접하는 차와 물을 뜻하는 말이지만 뒷돈을 가리키는 말로도
통용된다.
공장을 세우려면 통상 땅값의 20%를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방식도 관례로 굳어져 있다고 한다. 인도 중부지역에 3년 전 플라스틱 제조공장을 지은 외국계 기업 K사는 땅값의 20%인 3000만루피(약 5억원)를 인허가 관련
공무원에게 따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걷힌 뒷돈은 주정부나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이
현지 기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00년대 중반 일본의 한 사회복지단체가 비하르주에 학교를 세우려다가 낭패를 본 일도 부패가 만연한 인도 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일화다. 당시 이 단체는 공사비 결제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점을 의식해 골조 공사를 마칠 때까지 직접
현장을 감독했다. 하지만 현장 감독을 담당했던 인원이 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학교는 뼈대만 남긴 채 그대로
공사가 중단됐다.
복잡한 세금 체계도 뒷돈을 양산하는 온상으로 꼽힌다. 지방정부에서 관할하는 판매세(sale tax)와 중앙정부 소관의 용역세(service tax)로
나뉘어 있어 세무 담당 공무원도 많고 절차도 복잡하다.
법안이 개정될 때도 인도 법무부 홈페이지 등에 ‘OO조가 개정됐습니다’라는 안내문만 나올 뿐 기업 등이 이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돈을
주고 행정부서 등을 통해 관보를 구입해야 할 정도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사 관계자는 “관보를
사러 갔으나 물량이 떨어져 다시 인쇄물이 나올 때까지 3주간 기다려 구입했다”며 “법 집행이 불투명하고
비효율적인 인도 사회의 실정을 여실히 체험했다”며 혀를 찼다.
인도의 지하경제는 2008년 기준 정상적인 경제 규모의 절반가량에 이르는 64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인도의 부패지수도 해마다 악화하는 추세다. 지난해엔 178개국 가운데 94위를 기록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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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뭄바이지점(푸네 주재) 차장 이 한 별
Lee Han Byeol, Director of Shinhan Bank Mumbai Bra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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