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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주차) 신한은행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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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9-18 13:55 조회28,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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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주 주요 경제기사를 보내드립니다.

 

 

 

 

○ 인도 경제 불안감 완화, 낙관은 시기상조

 

해외자본 이탈과 루피화 급락으로 몸살을 앓았던 인도 경제에 대한 우려가 9월 들어서부터 급격히 완화되는 분위기다.

 

루피는 이번 달 들어 달러대비 9% 절상되며, 지난 달 말 68루피대까지 올랐던 환율도 63루피로 하락(루피 절상)했다. 인도 증시 선섹스지수도 같은 기간 11%나 상승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위험심리 개선, 라구람 라잔 신임 RBI총재에 대한 기대감, 예상보다 견고한 인도의 경제지표들이 인도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지난 며칠간 나온 인도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긍정적이었던 것도 낙관론에 일조했다. 8월의 무역적자는 109억 달러로 7월의 123억 달러보다 줄었으며, 해외수요 개선 덕에 지난 달 수출도 13% 늘어나며 2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7월의 산업생산도 2.6% 증가하며 예상 밖의 반등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낙관론은 아직 조심스럽다. 인도의 8월 도매물가지수는 6.1% 상승하며 6개월내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또한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20 RBI의 경제보고서 발표 등의 리스크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신임 RBI 총재가 명확하고 일관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월 물가상승률 6개월래 최고

 

인도의 물가가 예상 밖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16일 인도 상무부는 8월의 도매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79%와 사전 전망치 5.7% 상승을 모두 웃돈 결과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구체적으로는 양파 가격이 245% 급등하는 등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18.2% 뛰어오르며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연료와 전기 등 에너지 가격도 1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물가가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라구람 라잔 신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지난 4일 총재로 선임된 그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데 많은 힘을 쏟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인도의 경제 상황으로는 라잔 총재의 순탄한 앞날을 예측하기 다소 어려운 상태다. 바로다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이 일정 수준 이상 완화될 때까지 통화 긴축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인도는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구간에 들어와있다"고 진단했다.

 

 

○ 수입 감축 위해 국내 전자산업 육성

 

인도 정부는 외국 전자제품 수입을 줄이기 위해 국내 전자업체를 육성하기로 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전자업종 기업인들이 인도정보기술대학(IIIT)과 델리대학교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가 수 주 내로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10년에 걸쳐 인도에 전자업체 200곳과 반도체 업체 50곳을 육성해야 한다는 재계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올해 초 창업지원을 위한 1천억 루피( 17천억원) '전자업종발전기금'을 설립한 데 이은 것이다.

인도 정부는 전자업종발전기금 등을 통해 창업자에게 매년 5천만 루피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외국 전자제품 수입이 매년 눈덩이처럼 늘어 그만큼 외환이 많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재계 건의를 수용했다.

인도의 전자제품 수입금액은 201213 회계연도(2012 4월∼2013 3) 320억 달러에 달했다. 2020년에는 3천억 달러를 능가해 원유를 제치고 수입품목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BJP, 총리후보로 모디 지명

 

내년 5월 총선을 앞두고 인도 제1야당 인도인민당(BJP)은 나렌드라 모디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기업 성향이자 친힌두파인 모디는 인도 정치권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로 꼽힌다. 최근 여론조사 추세는 BJP가 이끄는 야권연합이 의회당이 이끄는 현 연합정부를 약간 앞서고 있다.

모디는 1950년 구자라트에서 식품상인의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평범한 집안’ 출신이다. 현 의회당 대표인 소냐 간디나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한 그의 아들 라훌 간디 같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 아니다.

20
대부터 정치권에 뛰어든 모디는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다. 1987 BJP의 구자라트 지방선거에서 선출직으로 출마하라는 당의 권유를 고사하고 전략가로 남았다. 그는 인종 간의 갈등을 적절히 이용하는 전략으로 BJP의 압승을 일궜다. 이를 계기로 모디는 BJP의 스타로 떠올랐다.

2001
년부터 구자라트주의 총리를 맡은 모디에게 2002년 최대의 정치적 사건이 터진다. 일명 ‘고드라 사건’. 구자라트주 동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에서 무슬림과 힌두교도의 충돌로 힌두교도 58명이 사망하자, 모디는 “모든 힘은 같은 크기의 힘을 반대 방향으로부터 받는다”는 ‘뉴턴의 제3법칙’을 언급한다. 사실상 힌두교도들에게 복수를 묵인한 것. 힌두교도들은 무슬림을 대량 학살했고 그는 방관했다. 미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아직 모디의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모디는 종교적 신념으로 포장된 이미지를 과감히 버렸다. 이후 그는 경찰력을 동원해 정치인들의 비리를 감찰하는 극단적 방법으로 부패 척결에 나선다. 2007 3선에 성공한 뒤에는 ‘모디는 비즈니스다’는 구호를 내걸고 대대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해 구자라트의 경제를 바꿔놓았다.

 

 

○ 인도 부동산 경기도 휘청이나

 

심각한 경기둔화에 인도의 부동산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인도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내년 3월까지 10%, 중소도시는 15%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해외언론들이 보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담당자는 “현재 시장상황을 종합하면 지금부터 내년 3월까지 가파른 조정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는 인도에서 부동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인도 정부는 루피화 가치 하락을 막고자 각종 대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 7월 중순 시중은행간 단기금리를 10.25%로 종전보다 2%포인트 인상했다. 자본유출을 막고자 지난달 자국민의 해외 부동산 매매를 위한 자금 송금을 금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로 자금조달비용이 올라 부동산시장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인도는 관공서의 부정부패가 심하고 인허가 시간이 오래 걸려 부동산 프로젝트 소요시간도 길다. 아울러 많은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부채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들 업체가 새 프로젝트에 나서기보다는 이자 갚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아직까지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재고를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가격을 낮추는 것을 꺼려 그나마 부동산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비말 자란 前 RBI 총재는 “인도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부동산가격 하락과 이로 인한 가계지출 감축 우려가 덜하다”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도 인도 경제는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인도계 첫 ‘미스 아메리카 탄생’에 인종차별 댓글

 

사상 처음으로 인도계 여성이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됐다. 일부 누리꾼들이 인종차별적 의견을 게재하며 논란이 일었지만 정작 본인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니나 다불루리(24) 15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티시티에서 열린 2014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역사상 최초의 인도계 우승자로 기록됐다. 뉴욕주 남서부 시러큐스시()에서 태어난 다불루리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며 우승 상금 5만달러를 학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다불루리의 우승 소식을 접한 미국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 인종차별적 의견을 게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몇몇 트위터 이용자들은 다불루리를 '아랍인'으로 지칭하며 "아랍인이 미스 아메리카가 됐군", "어떻게 외국인이 미스 아메리카가 될 수 있지? 그녀는 아랍인이다!", "미스 아랍이 미스 아메리카에서 우승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밖에도 누리꾼들은 "여긴 미국이다. 인도가 아니야", "9·11일이 4일 지났는데 그녀(다불루리)가 미스 아메리카라고?"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다불루리는 이 같은 비난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다불루리는 미스 아메리카 선정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비난 여론에 대해 "내가 극복해야 할 일들"이라며 "나는 나 자신을 언제나 (인도인이 아닌) 미국인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스 아메리카가 다양성을 수용해 기쁘다" "TV로 대회를 지켜본 수많은 (인도계) 어린이들이 비로소 미스 아메리카와 인연을 맺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연준에 부는 변화의 바람

[신한금융투자]

 

▶연준 의장 교체....왜 무엇이 문제인가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임기가 2014 1월부로 종료된다. 연임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은퇴의사를 밝힘으로써 후임 연준의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거 연준의장 교체와 달리 이번 후임자 선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영향분석도 제기된다. 연준이 현재 매월 850억달러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차기 연준의장 후보는 크게 두 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 ‘자넷L. 옐렌’ 現 연준부의장과 ‘로렌스H. 서머즈’ 前 재무장관이다. 옐렌은 現 양적완화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머즈는 오바마 1기 행정부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및 경제자문위원을 맡았던 대표적인 친오바마, 친민주당 인사다.

 

버냉키 의장의 사임이 암묵적으로 결정된 시점부터 최근까지 옐렌 부의장이 연준의장직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9월 들어 처음으로 이 예상이 뒤바꼈다. 연준 의장은 미국 대통령이 지명하는 만큼 백악관이 선호하는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서머즈(Lawrence Summers) 前 장관이 유력하다는 이유다.

 

서머즈가 오바마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가정해도 넘어야 할 산은 있다. 민주당의 반발이다. 은행권의 규제강화를 선호하는 민주당 입장에서 규제완화를 선호하는 서머즈는 껄끄러울 수 있다.

 

서머즈는 각종 금융규제를 반대해 온 인물이라 금융업종 종사자 입장에서 그의 지명이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은 그의 연준의장 지명을 경계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매파적이기 때문이다. 서머즈는 공개적으로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해 의문점을 표시하고 있다.

 

QE in my view is less efficacious for the real economy than most people suppose.(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양적완화가 그리 실물경제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단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6일 폐막한 G20 정상회담에서 “양적완화 축소정책은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G20 정상들도 점진적인 양적완화의 축소와 잡음없는 출구전략에 동감했다. 양적완화의 규모축소는 좋든 싫든 눈앞으로 다가온 이슈가 됐다. 옐렌이 의장으로 지목되든 서머즈가 지목되든 속도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매파적이든 비둘기파적이든 양적완화 규모축소는 시행될 것이다. 관건은 속도다.

 

▶연준 이사 교체 이슈도 주목해야

 

미국이 양적완화를 실행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국의 경제회복이다. 양적완화 축소와 종료시기는 각종 경제지표와 첨예하게 맞물려 있다. 따라서 경제지표가 생각만큼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둘기파적인 옐렌은 양적완화 축소/종료 시기를 어느정도 연장할 개연성이 높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반면 서머즈는 강달러를 신봉하며 양적완화에 비판적이다. 경제지표 부진이 그의 양적완화 축소/종료를 멈추게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양적완화의 급격한 규모축소는 분명 시장에 쇼크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연준의장 한 명의 교체만으로 모든 일이 바뀌지는 않는다. 연준의장이라는 직책이 가지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FOMC에서 행사 가능한 것은 “한 표”일 뿐이다.

 

오히려 연준의장보다 주목해야 할 사항은 연준 이사들의 대규모 교체다. 현재 연준은 12명 투표가능 인원 중 8명이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양적완화에 우호적이다. 하지만 버냉키의 퇴임과 연준 이사들의 퇴임 교체시기가 맞물려 있다. 잔류가 확정된 인원은 8명인데 매파가 크게 늘어난다. 옐렌이 의장에 선출되지 않을 경우 은퇴할 것이란 관측도 있는 만큼 내년쯤에는 매파 우세의 연준이 될 확률이 높다.

 

연준 의장과 마찬가지로 연준 이사들도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으로 임명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누구를 지명할 지, 그리고 지명자의 성향이 어떨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연준 의장과 이사는 퇴임 2~3개월 전후 임자가 정해지던 관례를 따져보면 올 가을 중으로 확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 누가 공석을 채울지는 모르지만, 연준의 변화에 따라 시장의 민감도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상은 복잡하고 쉬운 게 하나도 없어 보인다.

 

 

 

 

추석 명절입니다. 비록 타지에서 맞는 명절이지만,

마음만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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