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0월 3주차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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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주 주요 경제기사를 보내드립니다.
1. 인도 증시, 이달만 3조원 유입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인도 주식시장에 이달 들어 1000억루피(약 2조930억원)가량을 투자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14일 보도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이달 1~12일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인도 증시에서 3,060억루피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고 2,022억루피가량을 매도했다. 이로써 이 기간 유입된 외국 자본은 1,038억루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인도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외국인 투자 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에 당분간 자본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자본은 장기적인 FDI(Foreign Direct Investment)에 대해서는 관망세를 견지하면서, 모리셔스 등을 통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핫머니 성격이 짙어 인도 경제의 성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 9월 도매물가 지수, 전년대비 7.81% 상승
인도 상무부는 15일 지난 9월 도매물가지수(WPI)가 전년 동월 대비 7.8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7.55%와 전문가 예상치 7.70%를 웃도는 것이다. 수치는 또 10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인도 정부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초 보조금을 대폭 줄이면서 경유 가격이 종전보다 14%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룬 싱 던앤브래드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는 “보조금 조정으로 전체 재정적자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디젤 가격 인상은 옳은 방향”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시를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RBI의 물가 안정 목표치는 5% 선이다.
3. 인도 신용등급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0일, 인도가 지난달 도입한 새로운 경제개혁 조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24개월
이내에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33%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제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성장 전망이 흐려지고 외적 위치가
취약해지며 정치적 기후가 악화되거나 재정 개혁이 둔화되면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도의 현재 장기 국가신용등급은 'BBB-'로 투자부적격(정크) 등급보다 불과 한 단계 위이며,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낮은 단계이다. S&P는 앞서 지난 4월 인도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인도 정부가 구조적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더욱 많이 도입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시켜 성장 전망치를 높인다면
등급전망은 재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인도가 성장을 촉진시키고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경유 가격을 인상하고 유통시장을 개방하며 항공 및 방송에 대해
해외 자본 진입을 허용했지만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정부의 예상치(5.1%)보다 높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4. 무역적자 11개월래 최고치
지난 9월의 무역적자가 11개월래 최고치인 181억불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237억불을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418억불이었다. 또한, 수입액 중 원유수입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141억불에 달했다고 인도 상무부가 밝혔다.
인도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원유 소비는 증가하면서 무역적자를 확대하고 있고, 수출은 전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업자들은 수출 감소의 원인이 금융(차입)비용의 증가와 루피 환율의 변동성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의류 수출업자는 “가장 큰 걱정은 최근에 10%나 오른 루피 가치이다. 그리고 대출금리도 여전히 비싸다.”고 말한다.
인도 수출품의 주요 시장인 유럽 경제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것도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델리의 수출업자 연합회는 정부에 수출장려를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 금년도 자동차 판매 전망 급속 악화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 자동차 판매에 전망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 협회(SIAM)가 이번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인도 자동차 판매 증가율 예상치를 4개월 만에 다시 하향조정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주 보도했다.
이날 SIAM은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최저 1%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SIAM은 이번 회계연도가 시작된 직후였던 지난 4월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 예상치를 10~12%로 제시했으나 7월에 최저 9%로 낮췄고 이번에 다시 대폭 하향조정했다.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0.2%에 그쳤던 2008~2009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이후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SIAM은 경기 둔화와 높은 금리 탓에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의 80%는 대출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인도의
기준금리가 높은 탓에 자동차 대출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SIAM 집계에 따르면 인도의 9월 자동차 판매는
5.4% 감소한 15만7536대에 그쳤다.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일 9월의 자동차 판매가 14% 감소한 3만851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타타 자동차의 승용차 판매도 18% 줄었고, 도요타 인도법인의 판매량도 5.4% 감소했다.
6. 닛산, 인도 진출 가속화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이 인도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인도 현지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뒤쳐져 있는 인도 시장을 개척해 경영 리스크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와 일본의 영토 분쟁으로 중국내 판매가 급감한 것도 시장 다각화를 모색하는 이유 중 하나다.
닛산은 지난달 중국내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3% 감소한 7만6100대를 기록했다.
닛산은 오는 2016년까지 인도 내 대리점을 현재의 4배 수준인 300여개로 늘린다. 현지에서
설계·개발·생산하는 인도 전용차를 출시해 인도시장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점유율은 1% 수준에 불과하다.
닛산은 해마다 1~2개 신차를 인도시장에 선보이고
2014년에는 신흥국 전용브랜드 ‘닷슨’을 투입한다. 2016년까지 인도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는 자동차 모델도 별도 개발해 출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프랑스 르노와 합작 설립한 인도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수출을 염두에 두고 인도공장의 수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약 12억명의 인구를 가진 대규모 시장이다.
오는 2025년에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매 의욕이 높은 30세
이하 젊은 층이 두텁다.
연소득 20만~100만 루피(약 420만~2100만원)대 중산층이 지난 2005년 전체 인구의 5%에서 2015년 21%(약 2억5000명)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7. 소니, 2015년까지 매출 3배 목표
소니가 이번 회계연도 내에 550Cr(약 1,155억원)를 마케팅 비용에 쏟아부으면서 2015년까지 현재의 매출액을 3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니 인디아의 매출액은 2015년이 되면 18,000Cr(약 3조8천억원)이 될 전망이다. 일단 이번 회계연도에는 전년 매출액 6,313Cr 대비 3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는 소니의 전세계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드물게 성장이 지속되는 나라 중의 하나다. 인도는 이미 중국, 미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다음으로 소니의 매출이 큰 6번째 국가이며, 금년 안에 러시아를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인도 시장에서 TV와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달에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바일폰 사업부를 전자부문에 통합하였다.
회사는 최근에 Xperia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하였는데, 처음으로 10,000루피 미만의 모델들을 포함하였다. 이는 모바일폰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현재보다 2~3% 증가시켜 일단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3위 내에 진입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8. 다임러, 고급 SUV 푸네에서 첫 제조
다임러가
고급차종 메르세데스 SUV를 인도에서 처음으로 제조한다.
다임러는 470만루피(약 1억원)을 호가하는 M-Class
250CDI 모델을 인도 마하라시트라의 차칸공장에서 조립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주 보도했다.
이는 인도의 고급차 시장 매출을 확대하고 조립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다임러의 M-Class 350CDI SUV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560만루피에 판매 중이다.
다임러는 내년까지 GL 클래스 SUV도 인도
공장에서 조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C클래스와 E,S 클래스 역시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9. 마야와티, 농민들에게 이득이 된다면 UPA 지지 고려
BSP의 당수 마야와티가 앞으로 연합정부에 대한 지지를 계속할 것인지를 조만간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코노믹타임즈가 보도했다.
그는 또 하원의원 선거를 앞당기는 것이 소매유통 분야의 FDI 허용 등 연합정부의 정책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그는 “소매분야의 FDI 허용을 반대하는 것은 이것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 농민들과 일반 국민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우리 당의 입장을 재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히면서 “농민들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직접 확인한다면, 앞으로 이 정책을 지지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으로 개혁을 추진 중인 국민의회당은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BSP와 SP 모두의 지지를 필요로 하는 국민의회당은 여전히 불안한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조기총선에 대해서도, 이것이 결코 BSP에 득될 것이 없다고 예상한다. 그럼에도 마야와티는 “하원의원 선거가 예정보다 빨리 시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조기 총선이 필요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된다면 언제라도 선거를 치를 준비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의 물가상승과, 정부의 부패사건들 그리고, 하층민의 공무직 우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어, 이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0. 소냐 간디의 사위 ‘DLF 스캔들’ 연루
인도
반부패 운동가들이 집권 국민회의당 당수 소냐 간디의 사위가 부동산업체와 '부적절한 거래'를 해 막대한 이윤을 챙겼다며 당국에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도 반부패 운동단체인 '부패없는 인도(IAC)' 대변인은 10일, 소냐 간디의 사위인 로버트 바드라가 인도 최대 부동산업체인 DLF로부터 헐값에 '노른자위' 땅을
사들인 대가로, 국민회의당이 집권하는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州) 정부가 DLF에 각종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였다.
IAC를 이끄는 아르빈드
케지리왈은 수일 전부터 이러한 주장을 제기해왔다. 그는 특히 반부패 운동을 통한 입법촉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주 창당을 선언하기도 했다.
케지리왈은 9일, 바드라의 비리, DLF와 하리아나주 정부간 '연계'를
보여주는 증거를 공개했다. 그러나 바드라는 IAC측 주장이 "근거가 없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중앙정부 기업부처의
비라파 모일리 장관은 바드라가 6개 기업을 경영하고 있고 이들 기업의 거래에 아무런 범법행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DLF 역시 IAC 주장을 부인한다. 하지만 DLF 주가는 사흘 연속 빠져 11% 이상 떨어진 상태다.
국민회의당 주도의 정당연합체인 'UPA(통일진보연합)'가
이끄는 인도정부는 이동통신 2G주파수 할당, 광업권 배분
등과 관련된 부패사건으로 그동안 큰 타격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케지리왈이 제기하는 이번 '스캔들'도 집권당에 만만찮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11. 연인들을 돕는 ‘사랑의 특공대’
인도에서
신분 격차를 넘어 사랑을 이루려는 연인들을 돕는 비영리 봉사단체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언론과 CNN은 최근 ‘사랑의 특공대(Love
Commandos)’란 이름의 단체가 사랑이란 죄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젊은 남녀 수십만 명을 구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랑의 특공대’가 하는 일은 자유연애에 반대하는 부모들의 핍박과 살해 위협을 피해 도망친 성인 남녀에게 임시 피난처를 제공하거나
신변을 보호할 방법을 알려주고, 결혼까지 할 수 있도록 법적 도움을 주는 것이다. 뉴델리·펀잡 등 5개 지역에 사무소를 차려놓고 연중무휴 24시간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구조 요청’을 접수한다. 경찰과 공조해
감금된 연인을 구출하기 위해 출동하는 영화 같은 일도 벌어진다.
‘특공대’는 인권운동가인 설립자를 비롯해 법률가·종교인·언론인·기업인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10년 설립됐고, 현직 대법관까지 고문으로 영입한 막강한 조직이다. 설립 2년 만에 누적회원이 60만명을
넘고 자원봉사자도 1만1000명으로 늘었다. 설립자 산조이 사츠데프는 CNN 인터뷰에서 “인도는 수치스럽게도
‘연인 학살국’이 되고 있다”며 “젊은 남녀가 스스로 사랑을 선택하고 결실을 맺을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연애의 걸림돌은 대부분 카스트(caste·신분제)
때문이다. 신분계급 간 교류를 막아온 이 관습은 현재 법적으론 의미가 없지만 보수적인 지역과
상위 계급에선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다. 인도 기성세대는 자녀의 결혼에 있어 종교와 종파, 경제·교육 수준의 차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중매가 아닌 연애결혼에
대한 반감도 크다. 미국 정부와 국제인권단체 등은 인도에서 집안의 뜻을 어긴 딸과 그 애인을 상대로
한 일명 ‘명예 살인(honor killing)’이 연 9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 도시화와 여성의 사회 진출로 학교·직장 등에서 남녀가 자유롭게 만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런 전근대적인 명예살인 행위도 급증하는 추세다.
기사의 주관적 선택, 번역의 오류가 있을 수 있사오니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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